사진 : http://en.grplan.com/, 김윤경 그라운드플랜 대표, '바리에디션'
독창성으로 경쟁자를 따돌려라
하는 사업마다 대박 나는 김윤경 대표
인터넷 쇼핑몰 '바리에디션'과 '그라운드 플랜'을 운영하고 있는 김윤경 대표(35)는 시도하는 사업마다 대박이 나는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개인쇼핑몰이 없던 시절에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모자를 판매했는데 관련 분야 판매 1위까지 올라 파워셀러가 되었다. 그 후 '바가지머리'라는 자신의 패션 쇼핑몰을 열었을 때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최근 시작한 '그라운드 플랜'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모아 브랜드 론칭 만 1년 만에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체 매장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오래가지 못하는 성공
하지만 문제는 매번 성공을 할 때마다 기쁨을 충분히 만끽할 새 없이 경쟁자가 뒤따라 와버린다는 것이다. 오픈마켓에서 모자를 팔 때는 경쟁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은 물론 도매상들까지 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져 마지막 몇 달간은 아예 월급을 받지 못할 정도로 사업이 어려워졌다. 결국 사업을 접고 '바가지머리'라는 이름의 개인 의류 쇼핑몰을 열었을 때는 10년간 사랑을 받으며 롱런했지만 쇼핑몰 시장도 결국은 포화상태가 되어버려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독창성으로 재도전
사업을 시작하고 끝내고를 반복한 김 대표는 화장품 사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화장품회사에서 색조 브랜드를 론칭하자는 연락이 종종 왔지만 뒤늦게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처음에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김 대표가 생각한 것은 남을 따라하지 않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색조 화장품 대신, ‘나와 우리 아기를 포함한 가족이 쓸 수 있는 기초 화장품을 한번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전의 사업과는 다르게 이번 화장품 사업은 차별화를 주된 경쟁력으로 삼아 시작했다. 피부과에서 관련 연구를 하던 연구진을 만나 같이 화장품을 만들어보자고 김 대표가 먼저 제안했고 일반 화장품으로는 경쟁력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창의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미스트’다. 이 미스트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은 대신 식물추출성분인 '위치하젤'을 100%로 담았다.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가 좋은 원료이기 때문에 여성은 물론 아토피를 앓고 있는 어린아이와 거친 피부를 가진 남성까지 폭넓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한번에 1000만원어치씩 구입해가는 관광객도 생길정도다.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공
이런 천연화장품은 대기업이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는 특징도 있다. 원가율이 높고 유통기한도 짧아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사람의 피부에 화장품이 맞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불만이 나오기 시작하면 대기업의 특성상 기업의 이미지 타격이 상당히 커질 위험이 있다. 김 대표가 자신있게 이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작은 회사라는 이점을 살려 소비자 불만사항 확인도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 바로바로 반응을 체크하고 후기를 모아 홍보하기도 하고, 불만사항을 당일로 처리해 개선함으로써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제품유통과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라운드 플랜 사례의 교훈
차별화가 없는 성공은 언젠가는 끝난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내세워야 롱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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