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마트 TV, 태블릿, 스마트폰, PC,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Netflix (넷플릭스) 영화와 TV 프로그램

사진 :  넷플릭스, 스마트 TV, 태블릿, 스마트폰, PC,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Netflix (넷플릭스) 영화와 TV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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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기업 문화로 낳은 성공, 넷플릭스

 기업의 성공에는 기업마다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성공한 기업이 있는 반면 기술은 뛰어나지 않지만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성공하는 기업이 있다. 하지만 올 해 1월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성공요인이 존재한다. 바로 그 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다.

 

누구나 쉽게 CEO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
 넷플릭스 본사에는 CEO를 위한 개인 사무실이 없다. 대신 카페테리아, 테라스, 휴게실 등 널찍한 공간이 갖춰져 있어 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노트북을 펴고 일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CEO겸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55)는 사무실을 오고 가는 직원과 쉽게 소통하고 바로바로 아이디어 회의를 할 수 있게 일부러 사무실을 만들지 않았다.그에게 노트북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어디든 그의 사무실이 될 수 있다.

 

업무 방식이 자유로운 문화
 그는 ‘규칙이 많을수록 혁신이 더뎌진다’는 남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든 직원은 업무 장소 뿐 아니라 휴가나 경비 처리를 알아서 조정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신 성과를 철저히 따져 내보낼 직원과 붙잡을 직원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동료들의 업무실적에 대해서도 서로 직설적으로 평가할 정도로 개방적인 사내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문화
 또한 넷플릭스에서는 직원이 상사에게 ‘보고’를 하는 것이 아닌 직접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업무를 이어간다. 이는 직원 자신이 책임자로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 무엇이 옳은 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이 회사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간판 중 하나인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을 단독으로 결정을 내렸는데 결국 이 시리즈는 시즌 5까지 나올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넷플릭스만의 기업문화가 낳은 콘텐츠 다양성
 넷플릭스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분방함은 넷플릭스가 취급하는 영상콘텐츠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이 회사가 제공하는 작품 중에는 기존 작품에선 잘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많다.
 실존 인물 마르코폴로의 일대기를 액션으로 소화시킨 <마르코 폴로>에서 게이 경찰서장이 등장하는 <브루클린 나인 나인>에 이르기까지 동성애부터 여성범죄자까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작품들이 서비스 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와 같이 다양한 콘텐츠의 생산을 통해 경쟁사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을 포용해가며 이들을 넷플릭스의 충성고객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열린 소통과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설립 19년 만에 전 세계 8100만 명의 가입자, 190여개 국가에 진출, 북미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35% 차지하는 대규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의 사례로 얻는 교훈
 사업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 사업을 이루기 위해 어떤 문화를 가진 기업이 되어야 하는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업에 맞는 기업문화를 입게 되었을 때 그 자체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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