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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박용철 회장, 의류제조, 수출업체, 나만의 경쟁력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7. 20.





사진 : 호전실업 www.hojeon.com ,  의류 제조, 수출업체



모두가 꺼려하는 분야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발견하다.


OEM 의류 수출 기업 호전실업
1985년 직원 두 명으로 출발한 의류기업 호전실업은 현재 국내외 직원 수만 17,000여 명에 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에 6개 공장, 베트남에 1개 공장을 각각 운영 중이며 지난해 2969억 원의 매출과 2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는 물론이고 노스페이스, 버그하우스와 같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프로야구(MLB) 30개 팀의 경기복을 제작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OEM 업체로 성장한 호전실업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사업초기부터 장기적 관점으로 인도네시아 진출
호전실업은 1991년에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한국과 가까운 중국 대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공장을 설립하며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를 진출국가로 선택한 이유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인도네시아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용철 호전실업 회장은 아무리 중국의 인건비가 낮아도 공업화가 진행되면 서서히 임금이 오를 것이고,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봉제업에서 우수 인력이 빠져나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판단했다.즉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장 저임금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국보다 숙련된 기술공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공업화 수준이 낮은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경쟁업체들이 꺼려하는 스포츠 팀웨어분야 공략
호전실업은 일반 스포츠웨어에 비해 생산관리가 어려운 스포츠 팀웨어(팀별 유니폼)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이 시장은 현재도 대부분의 OEM회사들이 꺼려하는 시장으로, 대개 소품종 대량 생산방식으로 제작되는 일반 트레이닝복과 달리 다품종 소량 생산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생산관리가 까다롭고, 공정 중 불량 발생률이 높다. 하지만 호전실업은 바로 여기에서 틈새시장을 찾았다. 대부분의 OEM 회사들이 까다로운 생산관리와 높은 불량률 때문에 스포츠 팀웨어 시장을 꺼려하지만 오히려 이를 해결한다면 호전실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뚝심 있는 투자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호전실업이 스포츠 팀웨어 분야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 비결은 바로 자수 및 프린트 공정의 통합화와 숙련공 고용에 있다. 기존 생산 공정 중 자수와 프린트 공정은 보통 외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불량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 호전실업은 해당 공정을 자사 생산공정으로 내부화하여 직접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불량 발생률을 낮췄다. 또한, OEM 납품 경력이 20년 된 현지 봉제공장을 인수하여 숙련공을 영입함으로써 다품종 소량생산의 까다로운 생산 공정도 문제없이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 많은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망하려고 작정했다.”라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박 회장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투자를 밀어붙였다. 박 회장의 판단은 옳았고 호전실업은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호전실업 사례를 통한 교훈

모두가 힘들어서 꺼려하는 분야를 알고 있는가? 이를 풀 수 있는 해답을 알고 있는가?
장기적 안목으로 근성 있게 추진한다면 다른 이들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