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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밀라노, 오서희 대표, 여성의류브랜드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5. 25.




​사진캡처 : 몬테밀라노*엄마와 딸이 함께 입는 글... www.montemilano.co.kr




틈새시장 개척 후 성공하는 과정, 몬테밀라노


백화점에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의 옷을 볼 수 있지만 그 중 유난히 화려하고 색감이 튀는 브랜드가 있다. 4,50대 중장년층 여성들의 대표적인 패스트패션(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의류) 브랜드인 몬테밀라노다. 2,30대 젊은 여성이 보기엔 다소 부담스럽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화려함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중년 여성에게는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옷이다.

몬테밀라노의 오서희 대표는 화려한 색감으로 유명한 실크 명품브랜드 '레오나드' 상품기획팀장으로 근무했었다. 당시 업무차원으로 자주 백화점을 방문했던 그녀는 백화점을 찾아오는 중년 여성 고객을 자주 눈여겨봤다. 그녀가 본 중년여성들의 모습은 매일 백화점에 놀러오면서도 비싼 옷값에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저가상품이 많은 영캐주얼과는 달리 중년여성 브랜드는 대부분 가격이 높게 책정됐고 저가제품은 품질이 떨어져 주부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오 대표는 평소에 40대의 옷이 아닌 영캐주얼 디자인을 담당했던 직원이지만 중년여성을 위한 값싼 브랜드의 옷이 많이 없는 것을 보면서 내가 이 시장을 개척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오 대표는 2001년에 몬테밀라노 운영을 시작했다. 레오나드 같은 화려한 색감을 가진 제품을 만들면서도 주부들의 편의를 위해 실크가 아닌 세탁이 편하고 물빨래가 가능한 소재로만 옷을 만들었다. 가격은 2~3만 원 대가 많고, 10만원이 넘는 옷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가격이 저렴하고 단가가 워낙 낮다보니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지 않으면 매출이 나올 수 없었다. 때문에 매주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생산하고 있고 1년에 나오는 신상품은 무려 700벌에 이른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이 매주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니 중년여성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로 창업 15년이 된 몬테밀라노는 지난 한 해에만 매출 450억 원을 올렸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수는 60개를 넘었고 운영한 지 10년이 넘은 온라인 몰은 약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몬테밀라노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까지 진출했는데 특히 중국에서 올리는 매출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연 2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오 대표는 2020년까지 국내 오프라인 매장 개수를 4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고 중국은 물론 여러 국가에 몬테밀라노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온라인매장에는 조르기라고 하는 독특한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을 조르기하면 해당 제품의 판매페이지 링크를 자식에게 보낼 수 있어 온라인 쇼핑몰에 익숙하지 않는 중년여성의 고충을 덜어준다. 오 대표는 현재 인터넷에 능통한 40대 여성이 50대가 된다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층은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온라인 서비스 사업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오 대표의 최종목적은 몬테밀라노라는 이름답게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진출시키는 것이다. 그녀는 중장년 여성들을 위한 몬테밀라노의 합리적인 가격과 수려한 디자인이 전 세계 중년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