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배달의민족 www.baemin.com , 배달음식 검색 및 주문서비스, 배달의민족 사진리뷰, 배달의민족 쿠폰과 할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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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이 성공한 이유
한국은 거의 모든 음식을 집에서 배달시켜 먹을 수 있을 만큼 배달 서비스가 발달한 나라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Application)로 주문과 배달을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했다. 그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 바로 ‘배달의 민족’이다. 이 어플은 서비스 5년 만에 한국의 '배달음식 주문' 문화를 완전히 바꿨다. 어플에는 전국 15만여 개 배달 음식점의 메뉴와 가격 정보가 담겨있고 매월 30만개씩 등록되는 이용자들의 음식점 평가를 바탕으로 맛집을 고르고, 통신사 등 제휴 멤버십 할인을 받고, 신용카드로 선결제까지 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어플을 설치한 사람만 2150만 명에 이르고 월 이용자는 320만 명이다. 지난달에만 625만 건의 배달음식 주문을 처리했다.
배달 어플으로 시작한 배달의 민족은 현재 6개의 회사와 인수합병을 거치며 새로운 사업을 3개 더 시작했다. 오토바이 물류회사부터 반찬, 도시락, 빵과 같은 신선식품 정기 배송 업체까지 다양하게 인수했는데 이들 회사와의 합작으로 기존 배달의 민족 외에 배달이 되지 않는 맛집의 음식, 카페의 커피 등을 배달원이 대신 받아다 가져다주는 '배민라이더스', 반찬, 빵, 주스 등 신선식품을 매일 아침 정기 배송해주는 '배민프레시'를 만들어냈다.
배달의 민족은 음식을 배달해주기만 하는 단순한 서비스로 보일 수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탄탄하고 복잡한 데이터베이스와 기술이 깔려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음식에 IT(정보,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Food Tech) 기업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배민프레시가 제공하는 반찬 가지 수만 2000 여 가지인데 수백, 수천 명의 고객이 주문하는 각각의 반찬을 원하는 날짜와 주기에 맞춰, 각자의 집 앞에 정확히 배달하는 것은 IT기술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선식품은 다른 배달음식과 달리 상하기 쉽기 때문에,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미리 주문하고 재고를 최소화해야 적자가 나지 않는다. 또한 날씨와 지역에 따라서도 수요예측이 가능한데 저녁식사 전 오후 4~5시에 비가 내리면 배달 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획적으로 식자재를 매입하여 적자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정 지역에 치킨집이 많이 밀집해있으면 해당지역에서는 치킨사업을 하면 안 된다는 예측 또한 쉽게 할 수 있어 창업자들에게도 유의미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의 과감한 기술투자와 사업 확장은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투자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로부터 무려 5000만 달러(약 569억원)의 자금 유치를 가능하게 했다. 힐하우스캐피털은 “(배달의 민족이) 배달음식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푸드테크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비전을 높이 산 것 같다”고 말하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식자재를 반조리 상태로 포장해서 레시피만 보고 누구나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배달하는 ‘배민쿡’을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를 새로운 비전으로 삼아 새로운 푸드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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