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못된고양이 http://www.naughtycat.co.kr/main.do
노점상에서 전문샵으로 성장한, 못된 고양이
액세서리 전문샵 ‘못된 고양이’는 액세서리 편의점이라고 불릴 정도로 값싸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대부분 5000원 내외로, 이 매장에서 손님 한명이 평균적으로 쓰는 비용은 8000원 정도다.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처음엔 10~20대가 주를 이루었던 소비자 계층도 지금은 50~60대까지 확대됐다. 싸고 다양한 제품을 많이 파는 박리다매가 못된 고양이의 경영원칙이자 성공비법이다.
못된 고양이를 만든 양진호 대표는 25년 전 서울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골목에서 액세서리를 팔던 노점상 출신이다.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학창시절부터 신문·우유 배달, 행주·화장지 장사 등을 해야 했던 그는 오랜 장사경험이 그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밑천이었다. 단돈 34만원으로 액세서리 장사를 시작한 양 대표는 뛰어난 사업수완 덕분에 1년 만에 2000만원을 벌어들였다. 2000년대 초에는 조금씩 모인 자본금으로 종로와 명동에 매장을 오픈했고 2011년엔 아예 회사를 차렸다. 지금은 매출 700억 원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액세서리 기업인 NC리테일 그룹이라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국에 120개 매장을 두고 있고 서울 명동 노른자위 땅에 시가 250억 원 상당의 본사 건물도 보유하고 있다.
못된 고양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저렴하면서도 명품 못지않은 디자인과 품질을 자랑한다. 창업 초기부터 디자이너를 채용해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내놨고 매달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한다. 주력 제품은 외주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 효과적인 품질 관리 뿐만 아니라 재고를 줄이고 원가를 낮춰 중간비용 최소화도 가능케 한다.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투자덕분에 업계 최초로 ISO9001(품질경영 국제인증)을 받기도 했다.
액세서리 브랜드 국내 1위를 차지한 못된 고양이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진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2012년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해외 매장 23개를 운영 중이고 앞으로 해외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작년엔 광저우(광주)와 선전(심천) 지역에 각각 매장을 개설하여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도 발을 내디뎠다. 세계화에 나선 회사 전략에 맞게 회사이름도 ‘못된 고양이’에서 NC리테일 그룹으로 바꿨다. 양 대표의 목표는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처럼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못된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액세서리 편의점'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해외 진출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한류 문화 콘텐츠 수출과 국가 발전 및 이미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책책책 이야기 > 지식비타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테밀라노, 오서희 대표, 여성의류브랜드 (0) | 2016.05.25 |
---|---|
배달의 민족, 배달어플, 김봉진 대표 (0) | 2016.05.25 |
네이처닉, 오대운 대표, 유로시스템 식기건조대, 친환경 생활, 청담동도마,인덱스도마,이유식도마 국내제조업체 (0) | 2016.05.25 |
블로거 존 모로 (0) | 2016.05.24 |
시원스쿨, 영어학원, 초보영어 시장 (0) | 201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