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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이야기/책 속의 좋은 글

세치혀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5. 6. 10.

 

세치 혀

 

논어에서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번 내 뱉은 말은 사두마차로도 따라잡지 못하니 말을 삼가야 한다고.

일언기출 사불급설(一言旣出 駟不及舌)이란 말이 논어에 나와 있다.

 

또한 당나라 재상 풍도라는 사람은 세치 혀에 대하여 이렇게 읊고 있다.

 

三寸舌禍(삼촌설화) - 세치 혀가 화를 부르네.

口是禍之門 구시화지문 입은 화를 불러오는 문이요,

舌是斬身刀 설시참신도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니,

閉口深藏舌 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宇 안신처처우 가는 데마다 몸이 편안할지니.

 

舌芒於劍(설망어검)이란 말이 있다. 이말은 혀가 칼보다 날카롭다는 뜻으로,

말의 날카로움을 이르는 말이다.

 

세치 혀를 조심하라것은 한번 내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조심하여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입이 하나이고 눈은 두 개, 콧구멍 두 개, 귀가 두 개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단다.

 

입이 하나인 것은 말을 적게 하고,

눈이 두 개인 것은 잘 살펴보라는 것,

콧구멍이 두개인 것은 냄새를 잘 맡으라는 것이고,

귀가 둘인 것은 남의 말을 잘 들어라는 뜻인데,

또한 안 좋은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보내라는 것이다.

 

논리 정연하고 뛰어난 말 재주(三寸之舌)로 고려 장군 서희는 거란을 물리쳤다.

 

우리는 고구려의 후손으로 국명을 고려라 하였고, 너희 거란은 옛 고구려 땅에 살고 있으니, 너희는 우리에게 땅을 내 놓아야 할 것이야.“ 서희 장군은 이렇게 말하며, 거란 침입을 막아냈다.

 

차림새가 남루하다고 그 사람 지갑까지 빈곤 한 것은 아니다 남의 얘기 함부로 하지 말라 세치 혀가 너의 인격 이다.

 

세치혀를 나불대다가는 결국은 그 흉기가 자신을 향할 수 있음을 왜 모르는가?

 

생각이 저렴한 것이냐 천박한 것이냐?

사람은 나이를 먹을 수록 생각도 품행도 깊어져야 하는 것이다.

 

​-시사점-

요즘 사람들 특히 정치인들 혀 달렸다고 겁없인 생각없이 혀 놀음을 많이 하고 있다. 세치혀에 칼날은 자신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