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코드(The Culture Code)
클로테르 라파이유 지음 김상철,김정수 옮김
리더스북 / 2007년 1월
답은 바로 코드에 있다.
왜 미국인은 조지 부시를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왜 미국인은 축구가 아닌 야구에 열광할까? 왜로 시작되는 이런 질문들은 우리 스스로도 숱하게 제기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물의 의미를 각인하는 시기는 7세까지라고 한다. 미국 어린이는 미국이라는 환경에서, 한국 어린이는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가장 활발한 학습 기간을 보낸다. 그리고 이 학습기간에 형성된 구조가 잠재의식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하여 문화가 다르면 동일한 사물에도 다르게 반응하게 된다.
인간 행동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구조를 이해하는데 있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 구조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 『컬처 코드』의 주제이다
1. 문화적 무의식의 발견
컬처 코드를 발견하는 나의 방법론은 다섯 가지 원칙을 따르는데, 이 원칙들을 설명하려면 코드를 발견하는 작업 과정을 들여다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
-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2. 사랑과 유혹, 섹스에 대한 코드
미국여자들은 왜 이상적인 남편감에 그토록 관심이 많을까? 미국 여자들은 왜 뉴욕의 건설 노동자들이 휘파람을 불면 모욕감을 느끼고 밀라노의 노동자가 휘파람을 불면 우쭐해할까? 답은 바로 코드에 있다. 미국인은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으로 사랑을 본다
3. 아름다움과 비만에 관한 코드
아름다움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남자의 구원(men's salvation)"이다. 한 남자가 단순히 한 여자의 육체적 화려함만을 찬양하지 않고 그녀의 아름다움까지 알아보게 된다면 그의 영혼은 한 단계 고양된다는 것이다
4. 건강과 젊음에 대한 코드
미국인에게 건강과 행복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음”을 뜻한다. 그 사명은 다국적 기업을 운영하는 것 일수도 있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지역 정치에 참여하는 것, 혹은 산을 오르거나 멋진 요리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간에 거기에는 모두 행동이 따른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면 건강한 것이라고 믿는다
건강과 행복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활동(movement)"인 것이다.
5. 가정과 저녁식사에 대한 코드
가정은 미국문화에서 강력한 원형이다. 성스럽고 독특한 의식의 하나인 추수감사절 만찬은 전적으로 귀향과 관련이 있다.
미국인은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를 한 차원 높여서 가정을 만들었고 또한 저녁 식사를 중요한 가족 행사로 만들었다. 저녁식사를 하나의 의식으로 만든 것이 가정에 대한 코드와 잘 맞는 것처럼, 좀 더 가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저녁식사에 대한 코드와 잘 맞는다.
6. 직업과 돈에 대한 코드
미국문화에서 직업과 돈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돈에 대한 코드를 알면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국인이 돈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미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민이다. 막대한 돈을 축적한 사람들도 사고방식은 가난뱅이와 같기 때문이다
7. 품질과 완벽함에 대한 코드
1990년대 초에 일본기업의 품질관리를 벤치마킹하려 했던 미국 기업들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많은 기업들이 품질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 그랬을까? 답은 바로 코드에 있다. 연구 결과 미국인은 일본인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품질이라는 개념을 각인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8. 음식과 술에 대한 코드
미국인들은 자신의 몸을 기계로 보며 기계를 가동시키려면 연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인이 연료의 품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건강에 관한 많은 경고가 있지만 미국인은 패스트푸드를 즐긴다. 맛이나 영양가에 대해 어떻게 느끼든 패스트푸드는 확실히 음식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와 맞는다. 패스트푸드점은 사람들의 배를 빨리 채워준다. 음식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연료가 채워지면 계속 다른 일을 하러 갈 수 있다. 이런 점이 당장 모든 것을 가지려는 미국인의 청년기적 욕망 뿐 아니라 활동 욕구도 채워준다.
9. 쇼핑과 사치품에 대한 코드
사치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군대계급장(military stripes)”이다. 결국 이 코드는 돈에 대한 코드의 연장이다. 돈이라는 ‘증거’를 얻으면 이를 과시하기 위해 사치품을 ‘계급장’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10.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문화가 다르면 여러 가지 원형을 보는 관점도 다른 것처럼 미국을 보는 관점도 각 문화의 코드에 따라 다르다. 한때 미국 기업들이 마케팅을 목적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미국에 대한 코드를 발견하는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이때 프랑스인들이 본 미국인에 대한 코드는 ‘외계인’이었다. 프랑스인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세계를 침략해서 미국 문화와 가치를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1. 미국 대통령에 대한 코드
미국인에게 대통령은 최고의 연예인이다. 대통령의 일차적 임무는 국민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생산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원형에 깊이 공감하는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연예인이다.
12.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미국인은 스스로를 '새롭다(New)'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무엇인가를 건설하며, 보존하는 것보다 부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또한 미국인은 거시문화(macro-culture)의 대가들이다. 그들은 자동차에서 집과 음식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풍족하기를 바라며 크기를 줄여야 한다는 말을 듣기 싫어한다
컬처 코드를 통해 전 세계 인류의 행동과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시각을 제시하며, 고객과 시장을 근본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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