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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AY, 도레이, 종합 화학소재 전문업체, 폴리에스터 필름 및 고차가공사업, 필라멘트 및 직물사업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9. 6.






사진 : 도레이첨단소재 www.torayamk.com, TORAY, 도레이, 종합 화학소재 전문업체, 폴리에스터 필름 및 고차가공사업, 필라멘트 및 직물사업







도레이의 비결10-3-1의 경영원칙


글로벌 경제 위기 때는 어느 산업분야든 상관없이 모두 크고 작은 성장둔화를 겪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의 화학섬유기업 도레이는 청개구리처럼 경제 위기 때 마다 오히려 성장을 거듭했다. 도레이는 설립 90년이 된 화학섬유 제조 기업으로 1·2차 오일쇼크와 플라자 합의, 1·2차 버블 붕괴, 리먼 브러더스 까지 수많은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위기에 빠지기는커녕 성장을 위한 발판 삼아 끊임없이 도약했다.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오히려 R&D투자 감행
잃어버린 10년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버블 붕괴시기에 도레이는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화학섬유분야는 경기를 잘 타는 산업분야이기 때문에 전문가 중에는 도레이가 곧 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많았다. 마침 섬유에 대한 시장 수요도 떨어져 섬유 하나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팽배했다. 하지만 도레이는 그런 주변의 평가와 시대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해 대규모 R&D투자를 감행했다. 주가는 날마다 폭락했고 언론에서는 도레이가 무너져가는 섬유에만 집착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도레이의 경영진들은 경제 위기 이후 고기능성 섬유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판단하며 투자를 고수했다.

경제가 좋아지면 좋은 것을 찾게 된다는 소비심리를 이용
결과는 도레이 경영진들의 승리였다. 6년간 영업이익이 5배 가까이 상승하며 부활했고 이후에 찾아온 경제위기도 거뜬히 버텼다. “소득이 높아지면 섬유소비자는 기능성이 뛰어난 섬유를 찾게 된다”는 도레이의 닛카쿠 아키히로 대표의 예상대로 경제 위기 이후 도레이가 보유한 독보적인 고급섬유기술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다.즉 당장 눈앞에 들이닥친 경제위기를 보지 않고 경제위기 이후 필연적으로 찾아올 경기호황에 완벽하게 대비한 것이다.경제가 좋아지자 사람들은 더 좋은 소재와 기능을 갖춘 옷감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도레이의 장기적인 안목을 위한 경영철학
결국 시장의 흐름에 무조건 흔들리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본 장기적인 안목이 도레이를 살려낸 셈이다. 이 안목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은 도레이의'1-3-10' 경영 원칙에 있다.‘10앞을 내다보는 장기 전망을 갖고, ‘3단위로 중기 과제를 설정해, 목표를 위해 속도감을 갖고 한 번에수행하는 것이다.이 원칙을 갖고 있으면 길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차질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실패작이 생기더라도 무작정 폐기하기보다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해석 하는 것도 도레이의 경영 비결이다.

도레이는 한때 도레이시라고 하는 초극세사 섬유를 의류용으로 만든 적이 있는데 때가 너무 잘 탄다는 이유로 전량 폐기해야하는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를 안경닦이로 사용하면 괜찮겠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보통 안경닦이는 안경을 사면 딸려나오기 때문에 직접 돈을 주고 산다는 개념이 없었지만 도레이의 안경닦이는 고급소재로 굉장히 잘 닦여 500~700엔으로 가격을 책정해도 잘 팔렸다.

만약 도레이가 경제위기 때마다 다른 기업과 같은 흐름을 탔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을 것이다. 남들과 다른 일관성 있는 경영철학, 미래의 수요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