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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2193가지 방제 시스템, 전순표 회장, 해충 방제, 위생 분야 종합 서비스 기업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7. 13.





사진 : 세스코 www.cesco.co.kr ,세스코, 2193가지 방제 시스템, 전순표 회장, 해충 방제, 위생 분야 종합 서비스 기업

쥐 잡는 회사에서 종합위생업체로


바퀴벌레 등의 해충을 박멸해주는 회사로 알려진 세스코는 설립초기에는 쥐를 잡던 회사로 시작했다. 1960년대는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쥐가 사람의 식량을 갉아먹는 일이 빈번했는데 세스코는 이런 쥐를 잡아주던 용역업체였다. 이런 세스코가 40년 만에 매출 2000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고 국내 쥐·해충 방제 시장의 9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1등 방제 전문서비스 기업이 되었다.

세스코의 전순표 회장은 국내 1쥐 박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2년에 영국 정부의 초청 장학생에 뽑혀 쥐 잡는 기술을 배우고 돌아왔다. 영국이 병충해 박멸에 관한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농산물을 오래 보관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학을 마친 뒤 귀국한 그는 농림부 양곡창고 담당 공무원으로 일하며 영국에서 배운 기술과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쥐잡기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는 농림부에서 농촌경제개발과장을 맡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1976년 사표를 내고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직원은 전 회장과 부인인 김귀자 이사,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청년의 총 3명이었다. 회사 이름은 전 우주를 방제하자는 뜻에서 전우방제(全宇防除)라고 지었다.

전 회장은 1983년 안산 반월공단에 기술연구소를 세워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기술력이 성패의 관건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제는 단순히 덫이나 찍찍이로 불리는 부착형 방제 도구에 의존한 데 반해 전우방제는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예를 들어 해충별로 어떤 먹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통로로 다니는지, 번식 방식은 어떤지 등 전 생애 주기를 관찰해 그에 적절한 맞춤형 방제 처방을 내렸다. 전우방제는 1988년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해 국가의 중요한 행사 등에 러브콜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영업소도 전국 12곳으로 늘어났다.

전 회장은 2000년이 되자 글로벌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사명을 세스코로 바꿨다. R&D 분야에 석·박사급 인력 100여명을 채용해 전문연구진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700여 가지 해충을 대상으로 2000여 가지 방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2003년 이후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2003219억 원이던 매출은 2012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1890억 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회사 자산은 총 163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45%에 불과하다. 가정, 기업, 병원, 학교, 빌딩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해 전국 지사 100여 곳에서 방문 컨설턴트 4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 바퀴벌레에 그치지 않고 바이러스·박테리아·식품 위생 등으로 연구 범위를 차츰 넓히면서 최근에는 화이트 세스코라는 주방 위생 종합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방에서 쓰는 기름은 깨끗한지, 도마나 냉장고 식기 등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진해서 소비자가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최근 맛집열풍으로 고급 식당 수요가 커져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세스코는 해충 방제에 그치지 않고 위생 분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