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을 제품 서비스 개발에 참여시켜라
개인용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업체 3D로보틱스를 설립한 크리스 앤더슨 대표는 하위 80%가 상위 20%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롱테일 이론’의 창시자다. 그가 이러한 파격적인 발언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현상을 그 스스로가 창업을 통해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9년 3D로보틱스를 설립함과 동시에 모든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단기간에 매출 10배 이상을 내는 급성장을 이뤄냈다.
3D로보틱스는 현재 7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드론 커뮤니티 사이트 ‘DIY드론(diydrones.com)’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오픈커뮤니티에는 연간 15만 건 이상의 의견이 공유되는데 이는 드론을 개발하고 문제점을 수정해 나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회사에서 따로 R&D센터나 시장 수요조사 기관을 설립하지 않아도 이 커뮤니티 사이트 안에서 모든 기능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다양한 모델의 드론을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 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 중에는 일반 소비자도 있고 전문지식인도 있기 때문에 만약 소비자의 의견이 필요할 때는 일반 소비자와 소통하고 전문지식과 기술개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관련 기술자와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 드론업계에는 3D로보틱스 이외에도 ‘헥소플러스’ ‘에어독’ ‘프리시전호크’ 등 다양한 업체가 있는데 이들도 모두 개방형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개방형 플랫폼은 ‘DIY드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3D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개방형 생태계로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 개발이나 공장 제조 과정은 종업원들이 담당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자발적인 외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IT 업체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도 있고,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그래픽 아티스트도 있으며, 심지어 제빵사도 있다. 개방형 모델의 장점은 종업원과 개발자, 사용자 간 경계를 허물어 버림으로써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최고의 인재들을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앤더슨 대표는 “오늘날 대부분의 기술 기업들은 모두 개방형 생태계 안에서 일하고 있다”며 “기업이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혁신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하위 80%가 상위 20%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롱테일 이론’을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소비자를 일방적으로 리드할 생각을 하지 말고 그들의 마음을 읽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제품 제조나 서비스 창출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이 기업 혼자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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