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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DJI, 항공촬영, 드론시장의 리더, 프랭크 왕(왕타오)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6. 3.




사진캡처 : DJI- 항공 촬영을 위한 쿼드콥터/드론... www.dji.com  항공촬영 시스템과 작동이 쉬운 드론시장의 리더, DJI의 팬텀 과 같은 쿼드콥터





자신이 좋아하는 드론으로 세계 1

 

2000년대 초반, 군사용 무인항공기로 처음 개발된 드론은 최근 상업용으로 용도가 확장되어 일반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IT기기가 되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새 드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고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작은 스타트업들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중국의 DJI이다. DJI는 현재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상업용 드론 기술 표준의 대부분을 선도하고 있다.

DJI를 세운 것은 36살의 평범한 중국인 청년 프랭크 왕(왕타오)이다. 중국 항저우 태생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보다는 모형 비행기 조립에 관심이 많았다. 모형 헬기의 가격은 당시 중국 직장인 평균 월급의 7배에 달했지만 그의 부모님은 흔쾌히 사주었다. 그는 조립한 모형 헬기를 날리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모형 헬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모형 비행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상하이 화동사범대 심리학과에 진학했지만 모형 헬리콥터 조립에 빠져 사는 건 여전했다. 심리학 공부에 적성이 안 맞았던 그는 결국 사범대를 중퇴하고 홍콩과기대에 진학해 로봇과 전자공학을 공부했다. 그가 졸업 과제로 내놓은 자동 헬리콥터 조정기는 DJI 탄생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가 팀장으로 있는 로봇 연구팀은 이 제품으로 2005년 홍콩 로봇경진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다. 프랭크 왕은 2006년 졸업과 동시에 경진 대회 상금과 로봇을 판매한 돈 3억 원으로 DJI를 설립했다.

DJI를 차린 왕 대표는 현재 드론이라고 불리는 카메라가 달린 모형 헬기를 구상했다. 이는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로, 자체적으로 운영체제 개발에 힘써야했다. 드론은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어 이것을 기계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 하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로 DJI의 효자제품인 팬텀을 만들어냈다흰 바탕의 세련된 디자인과 손쉬운 조작법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네 개의 프로펠러가 장착된 팬텀은 안정된 자세로 공중에 떠있었고, 무엇보다 조작방법이 간단했다. 팬텀은 미국 타임의 ‘201410대 과학기술 제품’, 뉴욕타임스의 ‘2014 우수 첨단기술 제품’,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로봇에 선정되어 승승장구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해소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DJI의 매출은 201142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000만 달러로 성장했고, 올해 매출은 10억 달러(1조원)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엔 팬텀시리즈의 새 버전인 팬텀4’를 공개했는데 이는 장애물 감지 시스템을 장착해 드론이 비행 중 장애물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한다. 사용자가 직접 조종하지 않더라도 드론이 원하는 위치로 스스로 이동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하기 편한 드론을 만들겠다는 왕 대표의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것이다. 미국 방위산업 컨설팅 업체인 틸그룹에 따르면 20145조원 규모인 세계 드론 시장은 2020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드론시장의 선두주자인 DJI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