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테크, 반도체, LCD 이송로봇 전문업체, EFEM, 진공, Solar 로봇

사진캡처 :  나온테크 www.naontec.com ,  나온테크, 반도체, LCD 이송로봇 전문업체, EFEM, 진공, Solar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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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로봇 기술업체 나온테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우리나라에서 잠시 인공지능, 로봇 열풍이 불었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전인 2000년도 초반부터 로봇 분야에 발을 담근 중소기업이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 한때 일본기업들이 장악했던 시장 틈에서 홀로 메이드인 코리아로 입지를 다진 나온테크가 그 주인공이다.

나온테크는 2000년에 로봇 분야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연구원들이 모여 세운 회사다. 회사 설립 이후 반도체 로봇과 자동화 모듈을 개발해 공급해 왔다. 특히 진공로봇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나온테크는 차별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로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진공로봇이란 반도체 웨이퍼(반도체를 만드는 원재료)를 진공 환경에서 공정 챔버로 이송해주는 이송 시스템 로봇을 의미하는데, 나온테크의 제품은 한 장씩 이송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웨이퍼 두 장을 동시에 이송해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고온상태에서의 탁월한 대응 능력과 작고 알찬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어 기존의 대기환경에서 사용되는 벨트방식이 진공환경에 적용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했다. 이는 진공로봇의 적용범위를 넓혀 화장품,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반도체 로봇 개발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극도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특히 24시간동안 매일 가동되는 반도체 로봇은 장시간 동안 꾸준히 동일한 반복정밀도를 보이는지가 중요며 6개월, 1년 후에도 이 로봇이 지속적인 성능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R&D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제한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조장비 투자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나온테크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 제품을 적극적으로 수출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4년 기준 연매출 60억 원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45억 원을 들여 경기 수원시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나온테크는 글로벌 로봇 회사로 완벽히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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