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이프릴스킨, 천연비누 ‘매직스톤’, 미백크림 ‘매직스노우크림’, 쿠션형 파운데이션 ‘매직스노우쿠션’
어떻게 1년만에 스타트업이 화장품 매출 100억 가능할까?
최근 2-30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매직’ 시리즈의 화장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비누 ‘매직스톤’, 미백크림 ‘매직스노우크림’, 쿠션형 파운데이션 ‘매직스노우쿠션’까지 신제품을 내놓기만 하면 인기제품 반열에 오른다. 특히 매직스톤은 다른 천연비누에서는 볼 수 없는 풍부한 거품과 세정력으로 ‘쌩얼비누’라고 불리며 출시 3주 만에 월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은 놀랍게도 20대 후반 대학 휴학생 2명이 모여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었다.
연세대 경영학과 07학번인 김병훈 에이프릴스킨 대표(28)는 이주광 대표(29·성균관대 경제학과 08학번)와 2014년 에이프릴스킨을 공동 창업했다. 김 대표는 창업을 위해 3학년까지 다니고 휴학했다가 아직까지 졸업을 유예하고 있다. 보통 스타트업의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3~5년 이후이지만 에이프릴스킨은 창업 1년 만에 연매출 125억 원을 달성한 보기 드문 케이스다. 에이프릴스킨의 첫 제품인 매직스톤 출시이후 3주 만에 매출 1억 원을 달성했고 3개월 만에 3억 원, 9개월 만에 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만큼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루었다. 매직스톤을 월 8만 여개를 생산하던 공장의 규모를 30만개 생산이 가능하도록 대폭 늘려야 했을 만큼 제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남다른 제품경쟁력 덕분이다. 김 대표는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력이다”라고 말할 만큼 제품의 질을 중요시 한다. 특히 매직스톤은 풍성한 거품으로 세정력이 뛰어나 여러 가지 화학제품을 섞어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식물성 오일을 베이스로 만든 저자극 천연 수제비누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시민단체가 연구한 ‘각 성분의 안전도 등급’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등급에서는 가장 낮은 위험도로 평가 받을 만큼 유해성분이 없다. 덕분에 설립 1년 만에 ‘2015 대한민국 신뢰브랜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1위’, ‘올해의 히트상품’과 ‘한국소비자선호 1위 브랜드 대상’까지 소비자 만족 관련상을 5개를 휩쓸었다.
또한 적극적인 고객맞춤형 마케팅으로 TV광고 못지않은 광고효과를 이끌어냈다. 김 대표는 2,30대 여성계층을 주된 소비자 계층으로 선정해 이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홍보방식을 선택했다. 젊은 여성의 대부분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발히 이용하기 때문에 이 매체들을 이용해 광고영상을 만들어 퍼뜨렸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팔로우하고 참고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뷰티블로거들을 섭외하여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후기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SNS 유명인을 통한 홍보방식은 연예인 못지않은 놀라운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에이프릴스킨 제품을 접한 경로는 대부분 SNS였다.
평범한 대학생 2명이 이러한 창업성공신화를 이루어낸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김 대표는 에이프릴스킨 창업이전에 국내 최초 대학인증 미팅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관련 창업대회를 휩쓴 모바일 마케팅 전문가였다. 비록 성공에 실패하여 빚이 3억 원 넘게 늘어나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여러 번의 창업경험과 실패는 김대표의 사업적 안목을 더 깊게 만들어 주었다. 어플을 개발했던 경험은 다양한 온라인과 모바일 마케팅 채널을 활용하는 홍보방식을 가능하게 했다. 덕분에 에이프릴스킨은 온라인 마케팅만으로 이만큼의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에이프릴스킨은 현재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제품만 많이 파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의미가 없기 때문에 먼저 현지에 에이프릴스킨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다음 본격적인 제품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대 표는 "많은 화장품 업체들이 단기간 반짝 인기를 끌다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한 천연제품 브랜드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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