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기업 인수해서 중견기업으로 큰 오텍그룹
오텍그룹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음압구급차, 1750mm 높이의 탑차 '플러스톱' 등을 제조하는 국내 특수목적차 분야 1위 기업이다. 2011년에는 글로벌 에어컨 브랜드인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했는데 인수된 지 1년 만에 매출 2762억 원을 기록했고 국내 에어컨 3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현재 오텍그룹은 특장차를 만드는 오텍 본사와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이자 냉난방공조시스템 업체인 UTC그룹, 2010년, 2012년에 각각 인수한 캐리어에어컨, 캐리어냉장고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작년 매출액 5644억 원 중 약 76%를 주력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 캐리어냉장에서 올렸다.
오텍이 인수할 당시의 캐리어에어컨은 만년 적자 기업이었기 때문에 두 회사의 인수합병은 '여우가 호랑이 새끼를 삼키는 꼴‘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오텍은 캐리어에어컨을 인수 하자마자 일 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가정용 에어컨 매출을 매년 20%씩 성장시켰다. 강 회장이 지난 5년간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캐리어에어컨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이 캐리어에어컨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산하에 여러 개의 경쟁력 있는 계열사를 두고 있는 오텍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일본의 도시바, 중국의 미디어 등 전 세계 180여 개국 글로벌 캐리어 관계사와 정기적인 교류를 맺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뛰어난 에너지 세이빙 기술력은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기존 심야전기보일러와 비교해 최대 6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캐리어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를 업계 최초로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015년 형 '이서진 에어컨'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에어컨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계열사와의 지속적인 접촉이 오텍그룹의 성장을 돕고 있는 것이다.
강 회장의 경영 철학은 ‘정도경영, 혁신경영, 스피드경영’이다. 이 세 가지 경영을 해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도경영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기업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의 성장과 어려운 이웃의 희망 모두를 추구하는 것이다. 혁신경영은 ‘30, 30, 30’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 것에 30% 혁신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스피드 경영을 가장 강조하는데, 이는 우리의 생존은 변화의 속도에 달려있으며,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빠른 변화에 기여하여 빠른 경영 혁신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인정받고 세계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지향한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 공조기업, 냉동 분야 세계 최고 전문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LG 등 대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계열사에서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고효율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오텍의 목표"라며 올해 3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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