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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위성안테나로 세계를 지배하는 인텔리안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5. 11.

 

 

 

 

 

해상 위성안테나로 세계를 지배하는 인텔리안

2016-05-11

장기간 비행 시 사람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인터넷과 단절된 상태에 오랫동안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따분한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소설책을 가져오거나 영화 몇 편을 다운로드 받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비행기 안에서도 통화, 인터넷이 가능한 위성안테나 기술이 상용화되어 비행기에서 마음껏 통화, 인터넷을 즐기고, 케이블채널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항공기 통신시장에 뛰어든 국내 중소기업이 있다. 현재 세계 해상용 위성안테나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다.

인텔리안은 사업초기에는 어선에 TV채널을 잡을 수 있는 위성안테나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지금은 해상 선박 부분 시장의 약 45%를 점유 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2011년 해상에서 초고속통신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V100' 위성안테나가 영국, 미국 등 경쟁업체를 제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현재 글로벌 위성통신 회사인 인마셋, 에어버스 등 30여 개 회사에 공급되고 있고 현대중공업, 현대글로비스, 한진해운 등 국내의 조선사와 해운사는 물론 쉘, 셰브론 등 해외의 오일가스 에너지기업에도 공급하고 있다. 인텔리안의 전체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무려 95%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인텔리안의 해상 위성안테나는 우주산업으로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우주로 쏘아올린 로켓발사체를 회수하기 위해서 인텔리안의 V100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1단 로켓의 해상 착륙 회수에 4번이나 실패했는데 이는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이는 무인선을 정확하게 컨트롤하는 데 필요한 기술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인텔리안의 해상 위성안테나였고 결국 5번의 시도 끝에 발사체 회수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2004년부터 선박,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을 개발해 온 인텔리안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인텔리안의 2013년 매출은 470억 원이었고 작년에는 약 6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공급량 증가로 75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인텔리안은 해상을 넘어 항공분야에까지 위성안테나가 진출할 수 있도록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바다위에서 가능했던 정보통신기술을 이제 비행기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텔리안의 목표이다. 항공분야 진출로 2020년까지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