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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라이트,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김동민 대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진입, 루모스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5. 10. 21.

 

사진 : ​디엠라이트, 김동민 대표, 발광다이오드(LED)조명,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진입, 루모스

AS만 잘해도 50%는 먹고 들어간다.

2015-10-20

"디엠라이트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은 조만간 '어벤져스'와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진입할 것입니다." 방송·영화용 발광다이오드(LED)조명업체 디엠라이트 김동민 대표는 19 "향후 5년 내 아시아시장 1, 세계 시장 3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2~3년간 연구개발(R&D) 20억원 가량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방송·영화용 조명은 미국·독일 등 특정 브랜드들이 시장을 차지한 반면 한국 조명은 순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이런 시장에서 디엠라이트는 방송·영화용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인 '루모스'를 자체 개발해 설립 7년 만에 세계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김 대표는 "제품 스펙 자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디엠라이트의 LED 조명의 연색 지수는 98이다. 연색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물체색이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 시네마 아카데미에서 실시한 전세계 40개 브랜드의 광질 측정 결과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카메라를 형광등 밑에서 LED조명을 켜고 찍으면 나타나는 화면 떨림 현상을 모두 없앴다
.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영화·방송 제작 현장에서 '루모스'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국내에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대표적이다. 영화 제작현장에서 주인공의 얼굴이 클로즈업될 때 사용하는 조명의 50%는 디엠라이트 제품이 쓰인다. 미국 ABC '리벤지' 시즌 3와 미국 동부 CBS 산하 스튜디오 등에도 루모스가 쓰이는 등 현재 디엠라이트의 매출 70%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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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모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던 것은 기술력 뿐만 아니라 빠른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처음 방송·영화용 LED조명 제작에 뛰어든 것도 영화 조명 감독으로부터 AS에 대한 불만 등을 듣고 나서다.


그는 "외국 본사에 조명 수리를 맡기기 위해 국내 대리점에 보내도 컨테이너에 일정 물량이 채워지지 않으면 중간 기점인 홍콩에 보내지 않는다. 홍콩에서 외국 본사에 보낼 때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이렇다보니 짧으면 6개월, 길면 40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엠라이트는 해외에서 AS 접수가 들어오면 1~2주만에 해결해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현지 고객사 일정으로 조명 수리에 차질이 빚자 디엠라이트는 아예 캐리어에 제품을 싣고 현장에 가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업체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대형 방송국이나 촬영 스튜디어에서 계약 검토 및 데모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 6개 스튜디오와 총 70~80만달러 가량의 계약도 마쳤다"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가격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국내 입찰 방식은 그를 지치게 했다. 김 대표는 "입찰 기준이 높게 잡히면 일부 경쟁사에선 '특정업체 밀어주기'라고 공공기관에 항의를 하고, 그러다보면 경쟁 입찰을 이유로 입찰 기준이 완화된다" "최저가 낙찰제 탓에 핵심 기술도 확보하지 않는 업체에 밀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항의도 해봤지만 그에게 돌아온건 '입찰 제도상 어쩔 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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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높은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도 가격 경쟁력에 밀려 입찰에서 배제된다면 누가 기술 개발에 뛰어들겠는가"라며 "이같은 부분을 개선해야 기술 중소기업들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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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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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만 잘해도 50%는 먹고 들어간다. 불평만 잘 개선해도 그게 혁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