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우신시스템
우신시스템처럼
2014-08-09
어떻게 지난 30년간 한 번도 역성장을 하지 않은 회사가 있을까요? 그 비결이 뭘까요? 매일경제 2014.7.23.보도된 우신시스템 사례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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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자동화 설비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1984년 문을 연 우신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차체 자동화 용접 설비`를 국산화한 후 세계 무대에 진출해 시장 점유율 10%(세계 5위ㆍ아시아 1위)를 달성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우신시스템의 창업주는 지난 2월 별세한 고(故) 허병하 회장이다. 허 회장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의 길을 마다하고 제조업에 뛰어든 인물이다. 그는 1980년 사업 구상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자동화된 일본 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는 충격을 받아 국산화의 길에 나섰다. 당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외국산 설비의 높은 가격으로 시름에 잠겨 있을 때였다. 하지만 500여 개 차체 패널을 결함 없이 조립하는 설비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우신시스템을 설립한 허 회장은 피땀 어린 노력 끝에 차체 자동화 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 차 물량을 소화하며 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했지만 우신시스템은 항상 해외 시장을 염두에 뒀다.
허 회장 장남인 허우영 사장이 우신시스템에 입사했을 때가 이즈음이다. 1998년 우신시스템이 하얼빈자동차 차체 설비를 수주하며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을 시작할 때였다. 허 사장은 해외 시장을 직접 발로 뛰어 개척하며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았다.
허 사장은 "하얼빈자동차를 시작으로 중국 자동차업체를 공략한 이후에는 인도로 눈을 돌려 마힌드라, 타타, 스즈키 등 인도 지역 내 완성차 업체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우신시스템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의 87%를 수출에서 거두고 있다. GM, 포드, 벤츠, BMW 등 30개국 40여 개 이상 완성차 업체가 이 회사 고객이다. 국내에서도 현대ㆍ기아차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우신시스템의 성공 비결은 높은 기술력과 고객 신뢰다.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 보유한 특허건수만도 36건. 차체 자동화의 핵심인 로봇행거, 독립이동형 용접장치, 휠하우스 롤 헤밍장치 등이 포함된다.
그는 "우신시스템은 자동화 설비 기기 기획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토털 엔지니어링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차체 설비 부문의 기술개발, 설비보전, 설비 품질관리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더해 납품기한과 고객 요구를 어떤 일이 있어도 맞추는 한국인 특유의 근면 성실함도 성공에 한 몫을 했다. 허 사장은 "유럽 업체들은 제안서 작성에만 1~2주가 걸렸지만, 우리는 밤샘을 해서라도 다음날 서류를 제출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업체 요구를 맞추는 `악바리` 근성이 더해져 해외 업체들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신시스템은 차체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경기 변동성이 심한 설비 수주만으로는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2010년 차량용 도어 부품 제조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안전벨트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그는 "안전벨트는 완성차 업체들이 매우 까다롭고 보수적으로 선택하는 품목"이라며 "대신 다른 차체 부품과 달리 본사 결정에 따라 전 세계 공장에서 모두 같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진입 장벽만 넘으면 시장은 넓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신 제품은 GM, 기아차 등에 납품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허 사장은 "우신은 자동차 관련 시장에만 도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차체 설비 및 부품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정홍 기자 / 정순우 기자]
= 시 사 점 =
큰 성과도 기본적인 원칙 몇가지로 나온다. 그 몇가지 원칙을 아주 꼼꼼하게 실행하면 된다. 지구의 맨끝까지 파고든다는 심정으로.
지식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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