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자이언트 / 국내 자전거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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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 : www.samchu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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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아, 국내 자전거산업이여!

2014-05-28

우리나라는 제조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장을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이전합니다. 하지만 꼭 그래야 성공할까요? 국내 자전거 산업이 고사하고 있다는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매일경제 2014.5.27.보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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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구 1000만명을 넘어서며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자전거 업체들의 국제경쟁력은 매년 약화되고 있다. 산업시설 공동화로 국내 제조 기반이 무너진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판매량은 2008년 180만대 수준에서 2012년 250만대를 넘어서며 4년 새 40% 가까이 증가했고 매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국내 에서 생산하는 자전거 대수는 1000대 안팎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자전거 시장은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삼천리 자회사인 `참좋은레져`가 점유율 70% 이상을 이끌고 있는 과점시장이다. 삼천리자전거는 2011년 매출 898억원에서 지난해 1108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2010년 당시 업계 3위였던 코렉스자전거를 인수하며 지난해 매출 615억원을 올린 알톤스포츠가 2위, 고급 레저용 자전거를 생산하는 참좋은레져가 지난해 매출 499억원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민철 알톤스포츠 마케팅 팀장은 "자전거가 대중화되면서 남성 중심에서 여성과 가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제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자전거 업체ㆍ인력 감소로 인해 해외경쟁력은 상당 부분 약화됐다. 이 틈새를 대만의 자이언트와 메리다, 미국의 트렉 같은 외국산 자전거가 파고들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의 자전거 수출입 실적 현황에 따르면 자전거 수입액은 2011년 1억6534만달러(약 1863억원)에서 2012년 1억7552만달러(약 2011억원), 2013년 1억8914만달러(약 2107억원)로 매년 늘고 있다. 반면 국산 자전거가 거둔 수출 성적표는 지지부진하다. 국내 대표 자전거 업체인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매출 1108억원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0.03%에 불과했고 2011년에는 수출 실적이 없었다.

자전거 무역 적자 규모도 매년 늘어나 2011년 1억6329만달러(약 1840억원), 2012년 1억7304만달러(약 1983억원), 지난해 1억8680만달러(약 2081억원)로 매년 늘고 있다.

국내 대형 자전거 업체 관계자는 "해외 공장에 전량 생산을 의지할 경우 자체 제품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자전거 업체들의 중국 이전으로 자전거 부품업체도 고사 직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전거 부품업체는 2003년 14개에서 2005년 10개, 2007년 3개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70여 개 부품업체가 있던 1980년대와는 대조된다. 반면 일본 자전거 부품업체 시마노는 변속기 등을 생산하며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 부품 국산화 정책과 수출 드라이브에 힘입어 1960~1980년대에는 세계적인 자전거 생산 거점기지 역할을 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삼천리자전거, 코렉스 등 주요 업체는 생산량의 80% 이상을 미국과 일본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납품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으로의 엑소더스가 시작되면서 자전거 제조국의 명성을 급격히 잃고 있다. 중국, 유럽, 미국이 전 세계 자전거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고 점유율 또한 매년 확대되고 있다.

반면 삼천리자전거는 2005년 옥천공장 폐쇄 이후 자체 생산공장 없이 중국 OEM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알톤스포츠 역시 1995년 중국 선전에 해외 공장 설립 이후 국내 제조 기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자전거 강국 대만은 정부가 주도해 자전거공업연구발전센터 등 관련 기관을 설립하며 핵심 부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특히 세계 판매 1위인 대만의 자이언트는 프레임, 변속기 등 주요 제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상당 부분 자체 생산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정홍 기자 / 김정범 기자

= 시 사 점 =

자전거 시장이 이렇게 커질 것을 예측하고 Made in Korea를 할수도 있었는데. 신발회사인 미국의 뉴발란스, 영국의 브롬톤 자전거 등 여전히 자국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탈리아도 그렇고. 그런 곳 역시 제조업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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