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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이야기/지식비타민

랄프 로렌 RALPH Lauren polo / 당신만의 군대(army)를 가져라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5. 23.

 

 

사진캡처: 랄프 로렌 www.ralphlauren.co.kr

[리더십] 당신만의 군대(army)를 가져라

2014-05-23

랄프 로렌 브랜드의 창시자, 가난한 이민자 아들로 태어나 억만장자가 된 미국의 디자이너 겸 CEO 랄프 로렌과 매일경제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많은 통찰이 생깁니다조선일보 2014.5.17.에 보도한 내용의 일부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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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발을 한 꼬마는 잡화점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파란색 스웨이드 구두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세상에 그보다 아름다운 물건은 없는 것 같았다. 밤마다 꿈을 꿨다. 그 신발을 신은 아이는 왕자가 됐다가 거인도 됐다가 수퍼맨도 됐다. 하지만 소년의 발엔 언제나 형이 신다 물려준 낡은 운동화가 전부였다. 옷은 물론이고, 야구 글러브 하나 제대로 된 걸 가져본 적도 없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가난한 유대계 러시아인 이민자의 넷째로 태어난 그에게 '풍족'이나 '풍요'는 요원한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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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항상 매일이 즐거웠던 소년이었어요. 상상 속에서 언제나 난 매끈하게 멋있는 녀석이었으니까요. 매일 꿈꿀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진짜 재밌는 게 뭔지 알아요? 모든 걸 상상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그 모든 것이 현실이 될 거라곤 정말 상상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

무일푼으로 시작해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왕국'으로 68억달러( 7조원·2014년 포브스 추정)의 부(
)를 쌓아 올린 랄프 로렌(Lauren·74·개명한 이름·공식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랠프 로런)의 삶은 '아메리칸 드림' 그 자체다. 그는 고등학교 앨범에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적었다. 꿈을 완벽히 이룬 셈이다.

이렇게 성공한 비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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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일하고, 일하는 걸 즐기는 것
."

너무 평범한 답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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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 당신을 바라봐라.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글 쓰는 것 좋아하고,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즐겁지 않은가? 당신은 단어로 글을 쓰지만, 난 옷을 통해 글을 쓴다. 그리고 그걸 즐긴다. 당신이 즐기는 일을 하면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되고 에너지를 얻게 된다. 그게 쌓이면 위대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위대함을 원한다면 그 위대함 속에 시간을 담으면 된다.

위대함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고, 마법처럼 손짓 하나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즐기는 일을 열심히 하면 상대방이 반응하고, 그걸 보고 만족을 느끼고, 더 책임감 있게 잘하게 된다. 위대한 것은 결국 작은 것들이 축적돼 완성되는 것이다."


성공 비결을 물을 때마다 많은 사람이 똑같이 답한다. 열심히 일하고 네가 하는 걸 즐기고. 한국에 워커홀릭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는가? 그렇다고 다 성공하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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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성공하는 건 아니라고? 그렇다. 그러면 뭐가 차이일까? 생각의 출발점을 바꿔야 한다. 보통 그런 이들은 '돈을 벌자'고 목표를 설정한 뒤 일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지치게 되고 '내가 지금 누굴 위해, 무얼 위해 하고 있는가' 하며 정신적 혼돈에 휩싸이기도 한다. 난 처음부터 돈을 바라지 않았다. 나는 꿈을 완성하기 위해 일했다. 디자인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삶을 디자인하고 싶다'는 명확한 꿈이 있었다."


꿈꾸긴 쉬운 거 아닌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게 어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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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운도 좋았다. 부인할 수 없다. 인생에서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꼽자면 '타이밍과 운,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다. 미국이라는 기회의 땅에 태어나 운이 좋았고, 내가 자랄 시기인 1960년대는 전 세계가 이제 막 패션에 눈을 떠 투자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타이밍도 좋았다. 내가 만약 10년 일찍 태어났다면 랄프 로렌 같은 거대 기업은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나를 인정해준 사람을 만난 것이 행운이자 성공의 뒷받침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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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브랜드(남성·여성·아동 등 가족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라는 개념을 만든 것도 당신이 처음이고,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 매장)도 당신이 1986년 뉴욕에 선보인 라인맨더 매장이 원형이 됐다. 패션계에서 당신은 모든 걸 앞서갔다
.

"
아까 말했듯 내 직관을 믿었다. 직관이란 건 일부만 가진 재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흐름이란 게 나한테만 보였을까? 아니다. 분명 당신 곁도 스쳐 지나갔다. 간과했을 뿐이다. 언제나 깨어 있어라. 트렌드라는 건 당신 곁에 항상 있다
."

알아보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

"
그만큼 내 열망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난 항상 사람들이 '나은 삶'에 대해 갈구할 것이라 생각해왔다. 난 그저 옷을 디자인한 게 아니다. 삶을 디자인했고 꿈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대학 졸업장 같은 게 당신이란 사람을 결정해 주진 않는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밀고 나가라. 내가 산 증인 아닌가."


실패란 건 해본 적 없는 것 같다.

"
무슨 소리. 나도 실수 많이 했다. 초기엔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이 부족했다.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잠 못 이뤘다. 부도 일보 직전이어서 은행에선 전화가 계속 오고. 내 평생 최악이었던 것 같다
."

어떻게 이겨냈나
.

"
비밀을 알고 싶나? 위대한 팀과 함께 일하기 때문이다. 적시 적소에 딱 맞는 사람을 만나 그들의 능력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좋은 디자이너, 좋은 사업가가 되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위대한 디자이너, 위대한 사업가가 되는 건 굉장히 어렵다. 그 차이가 바로 '위대한 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난 정말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는 것이 무조건 혼자 하라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당신만의 '군대(army)'를 가져야 한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도 자주 비교된다. 일부에선 그의 회사를 일컬어 '랄프교(
)'라는 이도 있다. 그를 교주처럼 떠받친다는 것이다.

"
직원과 한몸이라고 느끼기 때문 아닐까? 250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좇아 우리 회사로 모이지 않았는가. 직원이 성장하는 것이 결국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다. 난 성장을 즐긴다. 난 그들이 자라나는 것을 바라보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미국 패션계에선 당신이 대통령 아닌가. 당신만의 비전이 있다면?

"
하하. 내가 가장 중시하는 건 일관성이다. 기업의 철학이나 CEO의 철학이 일관성이 없다면, 직원들이 얼마나 그 회사를 어떻게 믿고 자신을 투자하겠는가. 기업을 떠올릴 때 명확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난 내 회사를 믿었고, 사람들에게 신뢰할 만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선 품질에 대한 집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당신에게 혁신이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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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반 보 앞서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하나의 목소리가 모이면 트렌드가 된다."


신뢰받는 브랜드를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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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장수(longevity)할 수 있느냐다. 유행이란 너무나 짧고,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는 길다. 당신이 꼭 경계할 것은 '나도 이거 할 수 있어'라는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이다. 경쟁사가 무얼 한다고 해서 따라 하는 순간 영속성은 깨진다. 또 작은 디테일도 놓치면 안 된다. 남들 눈에 안 보일 수 있어도 누군가는 그 흠을 발견할 수 있다."


김 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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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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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에게는 뚜렷한 철학, 몸에 밴 성공습관과 사고방식. 이런 것은 말로서 다 표현된다. 오늘의 인터뷰 내용이 그렇다. 가낸뱅이와 부자를 가르는 첫 출발은 이런 사람들에게서 배우느냐 여부이다. 배움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시간도 없고, 돈도 없으면 지식비타민이라도 먹으면 된다.

 

​지타의 지식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