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평평하다 / 토머스 L. 프리드먼

 

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

토머스 L. 프리드먼 지음

창해 / 2005년 12월

2000년 이후의 세계화 3.0 시대는 그렇지 않아도 작은 세계를 더욱 작게 만들고 있다. 그뿐 아니라 게임의 무대를 평평하게 만들고 있다. 3.0 시대의 변화의 주체이자 동력은 개인이다. 개인이 세계화를 해나가는 데 필요한 힘 역시 광케이블을 통한 네트워크와 여러 가지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세계가 평평해지고 그에 따른 압박감과 이전 시대와의 단절, 그리고 이에 따른 기회 등으로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세계가 평평해지고 있는 지금의 변화에는 이전의 변화와 질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그 속도와 범위 말이다. 지금 세계가 평평해지는 과정은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면서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 동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를 평평하게 만드는 10가지 동력

평평화 동력 1 - 베를린 장벽 붕괴와 윈도즈 출현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소련제국 내에서 억압받아온 모든 주민들을 궁극적으로 해방시킬 동력을 작동시키는 시발점이었다. 실제로 장벽 붕괴는 그 이상의 일을 해냈다.

최초의 IBM PC가 1981년 시장에 출현했다

 

평평화 동력 2 - 넷스케이프 출시

1990년대 중반 PC 윈도즈의 네트워크 혁명은 한계에 도달했다. 세계가 정말 연결되고 평평해지려면 네트워크 혁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간 핵심은 전자우편과 인터넷이었다. 그러나 정말로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은 웹 브라우저였다.

 

평평화 동력 3 - 워크플로 소프트웨어

우리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 인터넷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한다면, 세계를 평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한 획을 더 그어야 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을 자신만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연결해주는 인터넷에서 나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다른 사람의 어떠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도 연결될 수 있는 인터넷으로 넘어가야 했다

 

평평화 동력 4 - 오픈소싱

‘오픈소스’라는 말은 기업이나 특정 그룹이 소스 코드(응용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지시어)를 온라인에 공개해서 누구나 그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고, 동시에 수백만 명이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상업적 소프트웨어는 복제되어 유료로 팔리고, 그것을 제조한 기업은 당연히 소스 코드를 보석처럼 보관한다.

 

평평화 동력 5 - 아웃소싱

IIT(인도공과대학)는 처음 50년간 미국이 바겐세일로 인재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다 넷스케이프가 개발되었고, 1996년에는 인도 통신사업이 민영화되었다. 광케이블 등의 통신수단이 전 세계를 한데 묶었다. 세계는 평평해졌고 모든 일의 작업형태가 달라졌다.

 

평평화 동력 6 - 오프쇼어링

2001년 12월 11일, 중국이 드디어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가입했다. 중국의 WTO 가입으로 지난 수십 년간 있어온 오프쇼어링(off-shoring: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되었다. 오프쇼어링과 아웃소싱은 다르다. 아웃소싱은 연구개발이나 콜센터, 회계 같은 기업 기능의 일부를 다른 기업에 맡기는 것이다. 그에 비해 오프쇼어링은 통째로 옮기는 걸 말한다.

 

평평화 동력 7 - 공급사슬

월마트는 일 년에 전 세계에 23억 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그러한 능력으로 월마트는 세계를 평평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이를 공급사슬이라 부른다. 공급사슬은 공급자, 소매상,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수평적으로 참여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평평화 동력 8 - 인소싱

미국의 택배회사인 UPS의 이면을 알게 된 건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었다. 내가 잠자는 동안 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택배회사가 세계를 평평하게 만드는 거대한 동력이 되고 있었다. UPS는 이제 단지 물품만 배달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 공급사슬을 같은 시간에 해치우고 있었다. 이걸 생각해보라. 어느 날 노트북이 고장날 경우 제조사에 연락해서 수리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평평화 동력 9 - 인포밍

전 세계의 모든 지식을 어떤 언어로든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것이 구글의 목표이다. 구글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이 세계의 모든 지식을 손끝으로 쉽게 얻는 데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지식, 또는 그 일부라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게 한다는 아이디어야말로 세계를 가장 평평하게 하는 힘이다. 인터넷 검색이 어떻게 협력이라는 개념과 부합하는가? 나는 이를 “인포밍(in-forming)”이라 부르고 싶다.

 

평평화 동력 10 - 스테로이드

세계를 평평하게 만드는 열 번째 동력은 무선통신기술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나는 이걸 “스테로이드(the Steroids)"라 부르고 싶다. 그것은 일부 신기술들을 말한다. 스테로이드가 근육을 강화하는 것처럼, 이런 신기술들이 세계를 평평하게 하는 동력을 더욱 강화하기 때문이다. 디지털화란 무엇인가? PC-윈도즈-넷스케이프-워크플로 혁명으로 모든 분야에서 아날로그적인 콘텐츠가 디지털화되고 있다.

 

규칙 1 - 세계가 평평해지면, 그리고 당신이 평평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삽을 찾아 스스로를 파라. 벽을 쌓으려 하지 말라.

 

규칙 2 - 작은 기업도 큰일을 해야 한다. 평평한 세계에서 작은 기업이 번영하는 한 가지 방법은 정말로 큰일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작은 기업이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구를 모두 활용해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확실히 외부세계와 협력해야 한다

 

규칙 3 - 큰 기업도 작은 일을 해야 한다. 대기업이 평평한 세계에서 번영하는 한 가지 방법은, 고객을 크게 활동하게 만들어 기업이 작게 활동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규칙 4 - 가장 좋은 회사는 가장 좋은 협력자이다. 평평한 세계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업이 기업들 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치창조의 단계마다 너무나 복잡해져서 한 회사, 혹은 한 부서로는 감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규칙 5 - 평평한 세계에서 최고의 기업은 정기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고객에게 팔아 건강을 유지한다.

 

규칙 6 - 가장 뛰어난 기업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한다. 더 성장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더 많은 전문가를 고용하기 위해 더 빨리 더 저렴한 비용으로 혁신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다.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해 비용을 아끼려고 아웃소싱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가 평평해진 지난 15년간을 회고해보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이틀이 있다. 바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1월 9일과 알 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한 9월 11일이다. 이 두 날짜는 오늘날 세계에서 작동하고 있는 두 가지 상상력이 서로 경쟁하고 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세계는 평평해지고 있다. 이 평평한 세계에서 너도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상상력과 올바른 용기가 있어야 한다. 전략적 사고를 하는 낙관주의자들의 세대, 과거의 기억보다는 미래의 희망이 더 많은 세대, 매일 아침 일어나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상상하는 세대, 그리고 그 상상에 따라 행동하며 매일을 사는 세대이기를 바란다.”

날로 발전하는 시대, 평평해지는 세계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 갈려면 많은 것을 배우고 항상 연구하며 시대에 맞추어 가야만 한다. 우리 세대는 너무나 변화가 빠른 시대를 맞이하며 살아가고 있다.

 

 

- 장산하늘 -기프트데이 홈페이지 www.giftday.kr

세계는 평평하다

작가

토머스 프리드먼

출판

창해

발매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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