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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살아남았습니까?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3. 22.

[전략]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았습니까?

2014-03-21

우리나라가 점점 세계의 표준국가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경제력, 인구민주화 수준. 너무 경쟁일변도로 사는 것을 보완하면 좋으련만. 어쨋든 이제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내용과 유사한 사례를 조선일보가 2014.3.18.에 보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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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객의 취향은 한식(
韓食)처럼 정교하고 섬세합니다. 요구 사항도 많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까다로운 고객이지요. 반대로 한국 고객이 만족하는 물건은 전 세계에서 통합니다."

최근 방한(
訪韓)한 유럽 식기(食器)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닐스 바스트롭 디자인 총책임자(creative director)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로얄코펜하겐은 작년 3월 한국에만 팔았던 '한식기'를 조만간 전 세계에 출시한다. '한식기'는 한국 고객들이 "식기의 깊이가 얕아서 국물이 많은 한식에 적합하지 않다"며 불평해 만든 것이다.

그런데 덴마크 매장에 전시된 이 '한식기'를 본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예쁘다. 사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바스트롭 총책임자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참조해 만든 제품인데 반응이 좋아 '코리안 볼(Korean bowl)'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한국 고객들의 취향이 세계적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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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활용품 시장에서 한국 고객이 '테스터(tester)' 단계를 넘어 '주도자(maker)로 부상하고 있다. 식문화·생활 습관 등이 반영되는 식기·주방용품 시장에서 '까다로운' 한국 고객이 제품 제조에 결정적인 입김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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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방용품 휘슬러도 최근 '솔라 리빙 컬렉션'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 국물 요리용인 '디너 플레이트', 1인 가구·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원 플레이트' 등이다. 휘슬러는 이전에도 한국 소비자의 의견을 수용해 제품을 바꿨다. 가스레인지를 많이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손잡이가 자주 탄다"고 하자 손잡이를 길게 만들고, "전골을 만들 때 국물이 넘친다"고 하자 냄비를 높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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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휘슬러코리아 과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에만 그치지 않고 제품을 평가하거나 개선점을 제시하는 '프로슈머(producer consumer를 합친 말)'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독일 가전회사 크룹스도 토스터기를 만들 때 한국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했다. 성격이 급한 한국 고객들을 위해 빵 익는 정도를 알려주는 액정 표시 장치(LCD)를 달았다. 매일 토스터를 사용하지는 않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해 먼지 유입을 막는 뚜껑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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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구회사 씰리침대도 매트리스를 살 때 침대 프레임을 함께 구매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침대 프레임 제작 라인을 별도로 만들었다. 씰리코리아 윤종효 대표는 "올봄 신제품인 메모리폼(형상기억스폰지)으로 만든 침대를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에 제일 먼저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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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의 입김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제품 중 하나는 화장품이다. 최근에는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인 슈에무라는 작년 6 '강남 핑크(gangnam pink)'라는 제품을 세계시장에 내놓았다. 원래 '강남 핑크'는 한국에서만 출시된 제품명 'pk376'의 립스틱이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자주 발라 강남 일대에서 유행하면서 '강남 핑크'라는 별명을 얻었고, 슈에무라는 별명 그대로 세계시장에 출시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중 한국식 명칭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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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도 까다롭다. 필립스는 지난해 면도를 하면서 브러시를 통해 클렌징도 같이 되는 제품 '영킷'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팔기 시작했다. 비오템도 2006년 세계 최초로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한국 시장에 출시해 반응을 본 후 전 세계 시장에 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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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관계자는 "한국 남성은 영국·미국 남성보다 많은 수의 화장품(하루 평균 5.6)을 사용할 정도로 외모에 관심이 많다" "한국 남성의 마음에 들면 다른 나라 남성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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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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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았으면 세계 어디서나 살아남을 수 있다. Go to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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