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www.ylf.co.kr
[전략] 매출액 1000억원이 넘지만 임원이 없는 이유
2014-03-04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하기 참 힘들다고 하지요. 꼭 그럴까요?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신나는 일도 많을 듯 합니다. 중소기업의 강점을 살리면 대기업 사장보다 훨씬 재미있게 사업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영림임업 사례를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매일경제 2014.1.17.에 보도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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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창조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 1984년에 설립돼 친환경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림임업이다. 영림임업은 건설산업 불황조차도 거뜬히 이겨낼 만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독특한 비법을 창조하고 있다.
대부분 어느 정도 성장한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지방에 있는 본사보다는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려고 한다. 하지만 영림임업 사장님은 매일같이 인천 공단에 위치한 공장 내 사무실에서, 그것도 운동화를 신고 근무한다.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생산 현장을 누비고 다닐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영림임업의 제품 숫자는 쉽게 1000개가 넘지만, 탄탄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매년 2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제품 숫자에도 불구하고 모든 생산은 선주문 후생산 방식이다. 그리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어디에서 단 1개의 제품을 주문해도 최대 사흘 안에 생산 및 배송을 완료한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속한 배송 체계가 고객의 신뢰를 유지해준다.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들이 대규모 B2B 거래를 개척하기를 염원하지만, 영림임업의 대다수 매출액은 철저히 B2C 거래다.
인천에 위치한 중소기업이지만, 연구개발을 책임지는 디자인연구소는 서울에서도 땅값이 가장 비싼 강남의 최고 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 이점과 전사적 차원에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 때문에 영림임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대기업들조차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이다. 영림임업에서는 중소기업이라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다는 말은 찾아볼 수 없다.
영림임업의 조직구조 역시 특이하다.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었지만, 회사에는 사장을 제외하면 임원이 거의 없다. 대신 사장님처럼 운동화를 신고 공장과 사무실을 분주히 오가는 부장들이 대기업 임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부장들의 급여가 임원들보다 낮은 것도 아니다. 현업을 장악하고 있는 부장들과 운동화를 신는 사장님의 의사결정 속도는 어떤 대기업도 모방하기 어렵다. 최근 들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영림임업은 중소기업일수록 창조경영에 더욱더 열심히 몰입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시 사 점 =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 많다. 그것을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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