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책책 이야기/지식비타민

편의점, GS25, CU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8. 9.






사진 : CU cu.bgfretail.com

사회변화에 맞춰 변신하는 편의점


싱글족의 동반자가 된 편의점
요즘 편의점의 시간대별 매출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오전에는 커피가 잘 나가고 점심에는 도시락이 매진되며 저녁에는 맥주가 불티나게 팔린다. 심야엔 의약품과 자동화기기(ATM), 택배 서비스 등을 찾는 사람이 몰린다. 편의점은 24시간 얼굴을 바꾸며, 사람들의 생활패턴에 따라 역할을 달리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제 편의점이 기존의 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우체국과 주민센터 등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편의점은 오후 6시 전후 퇴근 시간 무렵에는 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택배 수거 시간에 맞춰 물건을 부치거나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온라인 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찾아가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아예 배송 주소지를 편의점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상반기 CJ대한통운의 편의점 택배 물량은 작년보다 13% 증가한 850만 상자를 기록할 정도로 편의점에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또한 관공서는 오후 6시 이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이 시간 이후로는 편의점이 주민센터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GS25CU의 민원 출력 서비스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오후 6~8시에 집중된다.

여성 안전귀가, 구호물품 조달 등 공공기관의 역할까지 수행
최근 편의점은 옛날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분야까지 진출하여 사업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2014년에는 여성들이 밤에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안전지킴이집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작년 메르스 사태 때는 전북 순창 장덕마을이 격리되자 편의점이 구호물품 조달처로 활용됐다.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개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사후면세점의 기능까지 갖추었다. 주요 편의점은 대형마트처럼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는 지난 3월부터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출시해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인근 편의점에 보관하여 편의점을 냉장고처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노인복지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편의점
편의점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이러한 사회현상을 의식해 편의점이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 인프라로써의 역할까지 대신하게 되었다. 일본 편의점 로손은 지난해 건강관리업체 위즈넷과 함께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 있는 편의점 안에 노인 상담 창구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구청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간단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품도 성인용 기저귀, 노인들이 선호하는 간식류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일본 훼미리마트는 의약품 취급 편의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상비의약품만 파는 한국과 달리 낮 시간에는 약사가 상주해 조제약까지 판매하는 약국이 된다.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 , 달걀, 채소, 고기 등 식자재와 생필품 150여종을 집으로 배달 판매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사례의 교훈
사회가 변화하는 양상에 따라 기업도 바뀌어야 한다. 항상 변화를 관찰하고, 그 변화의 결과를 예측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