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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코, 면도기 전문 생산업체, 식도, 문구, 산업용 커터 ,인터로조, 콘택트렌즈, 유닉스전자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6. 20.




사진캡처 : 도루코 kor.dorco.co.kr  , 도루코, 면도기 전문 생산업체, 식도, 문구, 산업용 커터



토종기업이 다국적기업을 이긴 방법


면도기, 콘택트렌즈, 헤어드라이어 등의 생활소비재는 다국적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들 다국적기업을 위협하고 있는 토종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콘택트렌즈를 만드는 '인터로조', 헤어드라이어를 만드는 '유닉스전자', 면도기를 만드는 '도루코'가 그 주인공이다. 질레트와 쉬크가 장악하던 면도기 시장에선 국내 기업 도루코가 급성장 중이다. 작년 매출이 35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고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27%에 이른다. 질레트(62%)엔 못 미치지만 쉬크(10%)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인터로조의 클라렌은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0년 출시 후 6년 만에 국내 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아큐브, 바슈롬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굳건한 과점 체제를 깨뜨렸다. 헤어드라이어 업체 유닉스전자는 필립스 테팔 등 글로벌 가전업체와의 경쟁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이들 기업에는 다음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1. 높은 수준의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라

인터로조는 콘택트렌즈 제조 공법 중 가장 까다롭다는 몰드캐스팅을 초기부터 도입했다. 이 공법은 표준화된 기계 공정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단가를 낮추는 기술이다. 도입 이후 십 년 간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콘택트렌즈 제조를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했으며, 그 결과 디자인과 금형제작 및 사출, 그리고 생산설비 기술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왔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결과 인터로조는 일반 소프트렌즈뿐만 아니라 치료용 렌즈, 노안용(Multi-focal) 렌즈, 난시용(Toric) 렌즈 등 기능성 렌즈 제조기술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도루코는 매출의 15~20%R&D(연구개발)에 투자해 기술과 품질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휘어지는 절곡날 7개를 면도기 머리 부분에 넣은 세계 최초의 '7중날 면도기'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질레트의 제품은 휘어지지 않는 일반 5중날이고 쉬크는 도루코를 따라 휘어지는 날을 개발했지만 내놓았지만 아직 6중날밖에 만들지 못했다. 기술면에서 도루코가 다국적 기업을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2. 소비 패턴의 변화를 포착하라

유닉스전자는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2013년 크기가 작고 알록달록한 색상을 입힌 여행용 드라이어, 고데기, 아이론 등을 묶어 테이크아웃이란 모델을 론칭했다. 편의성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고 판매하는 곳도 양판점이 아니라 올리브영 등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드러그스토어를 택했다. 이 전략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올리브영 매장 내 매출 상위 5위 브랜드를 기록했고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호응까지 얻었다.

인터로즈는 콘택트렌즈 시장이 시력 교정에서 미용 중심으로 이동하자 눈동자가 크게 보이는 서클렌즈, 색깔을 바꿔주는 컬러렌즈 판매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유럽 등 해외 기업은 시력 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3. 아낌없이 기술 투자를 하라

도루코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는 부드러운 면도를 구현하기 위해 날을 촘촘하게 넣을 수 있는 자 형태로 구부리는 기술을 처음 개발했다. 이는 1998년 처음 연구소를 설립한 뒤 매년 매출의 15~2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유닉스전자는 매년 70여개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는다. 조금이라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머리카락을 툭툭 털어주는 느낌이 나는 드라이어부터 머리카락 겉면은 말리면서 속의 수분은 유지해주는 이온 발생 드라이어, 유해 전자파를 차단하는 드라이어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다.

언제나 몇가지 원칙이 작동한다. 단순한 원칙의 철저한 실행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