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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이야기/지식비타민

이안컴퍼니, 이기근 대표, 바이칼 호수의 생수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2. 12.

 

사진 : 바이칼호수, 실크로드사전​

초원실크로드 상의 다양한 인종과 문명을 잉태하고 융합시킨 천혜의 호수. ‘시베리아진주’ ‘시베리아의 파란 눈’이라고 일컫는 바이칼은 부랴트어로 ‘큰(바이) 물(칼)’이란 뜻이다. ‘큰 불’이란 뜻으로 화산과 연관시켜 ‘부랴트’나 ‘부여’란 말이 이 ‘바이’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큰 물’답게 호수의 길이는 630km, 폭은 20~80km, 둘레는 무려 2,000km나 되며, 면적은 한반도의 3분의 1과 맞먹는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제일 깊은 곳은 수심이 1,630m나 되며, 세계 담수량의 20%를 차지하는 담수호로 수량은 미국 5대호의 물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바이칼호 [Baikal] (실크로드 사전, 2013. 10. 31., 창비)

바이칼 호수의 생수, 맛보고 싶다. 하지만

2016-02-02

국내 기업이 러시아 바이칼호수의 청정수로 생수를 제조해 국내로 들여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안컴퍼니는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바이칼호에 있는 물을 연간 50t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50t은 약 10억병의 생수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이안컴퍼니는 두산건설 출신인 이기근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러시아에서 도시 개발 및 건강검진센터 건설 등과 관련한 컨설팅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안컴퍼니는 이 사업을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바이칼크리스탈을 설립했다. 이안컴퍼니는 합작법인 지분 70%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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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컴퍼니는 바이칼호 인근에 있는 세베르바이칼 지역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호수를 관할하는 부랴트공화국 정부에 부지 임대를 신청해 놓고 있다. 이 대표는각종 인증과 시범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바이칼호 생수를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도 낙후된 지역 개발과 자원 활용에 관심이 높아 상반기 중 공장 건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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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는 전 세계 담수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담수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정수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환경문제와 기술력 부족 등의 이유로 본격적인 개발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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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컴퍼니는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한 수질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친환경 공장을 짓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주정부에 제출했다. 이 지역에는 이안컴퍼니 외에 중국과 홍콩업체들도 생수사업을 위해 현지 주정부에 담수 채취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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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생수를 철도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운반한 뒤 국내와 중국, 인도, 유럽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며물 채취량은 생수 판매량에 따라 매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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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한경
201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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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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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의 생수를 맛보고 싶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그 물을 사 마시고 싶을까? 생수시장이 어떤가? 편의점에서 유심히 봐라. 삼다수외에는 팔리지 않는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수, 울릉도 심해 광천수, DMZ 생수 등 얼마나 많은 생수가 있는가? 시장이 이런데 그 먼곳 바이칼에서 생수를 국내로 반입해본들 소비자가 사 먹을까? 소비자에게 물어보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팔릴 것이냐가 중요하다. 이런 원칙적 판단을 왜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