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 윤소라 대표, 상업용필름테이프, 테이프, 접착제, 디스플레이. 냉장고, 에어컨

 

 

 

사진 : 윤소라 유아이 대표이사가 자사에서 생산 제작 중인 산업용 필름 테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

​

 

 

18년 직장생활한 그곳에 사업아이템 있다.

2016-01-11

유아이는 산업용필름테이프 생산기업이다. 산업용 테이프는 휴대폰에 다용도로 많이 이용된다. 이에 휴대폰을 생산하는 삼성이나 LG등 대기업에 공급할 일이 많아졌다. 디스플레이. 냉장고, 에어컨에도 필름류가 필요하다.

■ 100%수입 테이프, 국산화 주력

테이프는 주로 부품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다용도로 사용된다. 테이프 접착제는 충격 완화 기능도 있다. 기존에 나사가 고정하던 역할을 제품이 얇아지면서 테이프가 대신하고 있다. 테이프로 고정하게되면 갭을 형성해 먼지나 물로부터 막아줄 수 도 있다. 테이프로 빛을 차단하기도 한다. 테이프를 이용해 전기를 통하게 만들수도 있고 절연도 가능하다.

이같은 특수테이프는 대부분 130~150년 전통의 글로벌 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세계적인 화학회사들이고 모두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를 우리나라에서 담당하려면 장기적으로 엄청난 투자를 해야하는 데 국내 대기업이 시작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유아이가 나섰다. 자체 개발 할 수 있는 것은 국산화하고 글로벌 회사의 기술력을 국내로 유입하고 있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는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데 이때 테이프로 열을 방출하고 공기를 빼주는 기술도 개발했다. 단순히 수입을 하는 것이 아니고 국내 휴대폰 기업이 원하는 방향의 테이프를 만들어서 공급한다. 국내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구체화해서 만들어야 하는 제품을 글로벌 기업에 요청해서 맞춤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반이나 연구개발(R&D)팀을 활용해서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받고 이를 1차밴더, 2차밴더에 판매하는 것이 60%정도 되고 국산화해서 자체개발해서 판매하는 것이 40%다.

수출도 시작했다. 2014년 매출의 5%였던 수출은 지난해 25%로 늘었다. 유아이 윤소라 대표는 "올해는 좀더 적극적으로 수출을 하기위해 각종 전시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자동차 관련 테이프를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이 분야를 우리가 가져오기 위해 세계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中企 해외 진출 지원 정부 정책 절실

유아이는 2006년 산업용 테이프를 수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윤 대표는 소재쪽에서만 18년 직장생활을 한 '화학통'이었다. 이후 휴대폰 부품회사에서 일하면서 테이프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수입을 하면서 사업을 시작해보니 시장성이 있었다. 이에 공장까지 설립하게 됐다.

대기업 제조 기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옮겨가면서 중소기업도 따라 나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대기업이 해외로 나가면 정부가 많은 일을 해주지만 중소기업은 아무것도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 여기에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력이 해외에 유출될 위험도 높아진다. 이런 위험에도 유아이 역시 현재 해외 공장 설립을 준비중이다.

어려움은 상당하다. 베트남에 땅을 사놓고 투자를 하고 있는데 법률적인 보장이 전무한 실정이어서다. 코트라가 있지만 시장조사 정도만 수행하고 있고, 실질적인 도움은 안된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정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 차원에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 없다"면서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철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206.01.10]

= 시사점 =

18년동안 직장생활 한 그곳에 사업 아이템있고, 미래가 있다. 100세 시대의 준비도 그곳에서 시작해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면 퇴직후 추락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