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 리지 벨라스케스 왕따에 맞서다. /AP=연합뉴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
2015-11-03
26살의 리지 벨라스케스는 키 157㎝, 몸무게는 26㎏이다. 지방이 붙지 않아 앙상한 뼈만 남은 몸피다. 게다가 한쪽 눈은 실명이다. 조로증과 함께 음식을 섭취해도 전혀 살이 찌지않는 이른바 ‘거미손 증후군’이 라는 선천적 희소병을 앓는 그녀는 한때 유튜브에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손가락질 받던 여성이다.
그녀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찾는다.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미국 최 초로 연방 차원의 ‘학교 왕따 방지법’의 입법화 필요성을 호소하기 위해서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8년째 의회에서 잠자는 이 법안은 벨라스케스가 자신처럼 왕따를 당한 이들을 돕기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준비한 법안이다. 괴롭힘 등 왕따를 막고 관련 사건의 통계를 공표하는 정책을 학교가 수립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이 법안은 담았다.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왕따 방지'를 명시한 미 최초의 연방법이 된다.
벨라스케스가 이런 도전에 뛰어든 사연은 이렇다. “유치원에 간 첫날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부모가 나를 정상인처럼 길러 나는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벨라스케스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외모의 소유자였다. 그는 “다른 아이들이 내게 욕하고 쳐다보고, 손가락으로 가리켰지만 나는 그 의미를 몰랐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특유의 유머와 열정, 공립학교 교장과 교회 안내인인 부모의 헌신적 도움으로 고향인 텍사스 주 오스틴의 학창시절을 꿋꿋이 버텨내며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17살 어느 날 유튜브에서 자신의 영상을 발견하지 전까지는 적어도 그랬다고 느꼈다.
8초짜리 영상의 제목은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 자신이었다. 영상은 소리도 자막도 없었지만 무수한 댓글이 달려 있었다. ‘너가 없으면 세상이 더 좋아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라질 수 있는지 알려주겠다’ ‘부모는 왜 쟤를 키웠을까’ ‘괴물이다’ ‘불에 타 죽어라’ 등.
아버지는 “용서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아버지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자학하며 자기혐오에 빠졌다. 하지만, 결국 불리한 현실을 극복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동기를 부여하는 연설가가 돼 활동했다. 2013년 2월 공개됐던 그의 TED 연설은 큰 화제를 모으며 아름다움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그녀는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을 만 들고 세상과 소통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용감한 사람:리지 벨라스케스 이야기’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 돼 9개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 영화를 만든 사라 보르도 감독은 “리지의 이야기는 독특하다”며 “괴롭힘을 당하는 감정, 다른 사람의 비열한 행위의 희생자가 되는 감정은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의원들을 상대로 한 이 영화 시사회에서 ‘학교 왕따 방지법’의 입법화를 역설한다.
벨라스케스는 “왕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학교에서 이 문제를 터 놓고 이야기하면 고자질한다고 손가락질 받거나, 약자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 시 사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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