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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톤, 미코씨엔씨, 액정 보호용 강화유리, 'BODY GUARDZ', 영완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5. 10. 23.

 

사진 : 화이트스톤, 류종윤 대표가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액정 보호용 강화유리, 'BODY GUARDZ'​

막힐 때는 발상전환을

2015-10-23

LCD부품 재생사업을 하던 미코씨엔씨(현 화이트스톤) 2008년 후반 터치스크린용 강화유리 가공사업에 뛰어들었다. 마침 스마트폰 시장이 태동하고 있어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였다.

수십억 원을 투자해 설비를 갖췄고 시제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내구성이 고객사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제품은 끝내 채택되지 않았고 회사는 문을 닫을 위기에까지 놓였다
.

생사기로에서 회사를 구한 건 간단한 발상 전환이었다. 미코씨엔씨 강화유리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쓰기엔 부족했지만 보호필름처럼 쓰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스마트폰용 액세서리로 눈을 돌린 미코씨엔씨는 국내 전문기업과 통신사들을 통해 액정 보호용 강화유리를 팔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는 미국 대형 통신사 AT&T를 통해 'BODY GUARDZ'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30만개, 올해 상반기 200만개를 미국에 수출했다. 2013년 매출 70억원, 당기순손실 190억원이던 회사 실적은 지난해 매출 277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급반전됐다
.

1985
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영완은 2000년대 들어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설비를 최신화하고 직원 교육도 체계적으로 했다. 하지만 고객사 반응은 늘 싸늘했다. 공장 앞마당에 창고 겸 가공공장으로 만들어 둔 천막이 문제였다. 너저분한 천막이 공장 첫인상을 나쁘게 만들었던 것이다
.

이 사실을 깨달은 고병완 영완 대표는 임원들 반대를 물리치고 10년 넘게 써 온 천막공장을 허물어버렸다. 작업 공간이 부족해질 것이란 염려와 달리 공장은 오히려 깔끔해졌고 제품 품질은 더 좋아졌다. 이제 영완 부품들은 국내는 물론 GM이나 BMW 같은 외국 유명 브랜드 차에도 납품되고 있다.


숱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끊임없는 혁신 노력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강소기업 50개사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

[
정순우 기자] 매경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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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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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힐 때는 잠깐 쉬고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면 쉽게 풀리는 일들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