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삼광기계공업 www.공작기계제조.kr
삼광기계공업, 전서훈 회장, 방위산업, 공작기계제조, 수직머시닝센터
자원배분 기준 : 현재와 미래의 비율 80:20
2015-10-06
방위산업은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군사력의 핵심이라 매우 중요한 분야다. 선진국도 방위산업에 천문학적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선두 주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다. 한국 방위산업도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첨단 장비나 핵심 부품은 수입에 의존한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삼광기계공업은 자체 개발한 방산부품으로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하는 강소기업이다. 197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와 중장비, 산업기계에 들어가는 부품 제조 기업으로 출발해 공작기계로 영역을 넓혔고 다양한 방산부품도 국산화하고 있다.
삼광기계공업 주력 방산제품은 장갑차 변속기와 현수장치(현가장치) 계통 부품과 포탑구동 시스템의 기어박스다. 이들 제품을 대기업에 공급하며 노하우를 쌓았고 2006년부터 4년간 진행한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장갑차 동력전달장치(Axle)와 감속기도 개발했다. 이 제품들은 프랑스와 캐나다, 싱가포르에 수출되고 있다.
삼광기계공업이 취급하는 방산부품은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지만 자동차 부품처럼 대규모 양산은 불가능하다. 일일이 공작기계로 깎고 사람이 후가공을 해야 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 제품을 주로 다뤄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삼광기계공업이 취급한 제품은 수만 가지에 달한다.
창업 초기 수입차 부품 수리업을 하던 전서훈 삼광기계공업 회장은 창원에 있던 대우중공업 공장의 물량을 수주하면서 방산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공작기계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공작기계도 신사업으로 키웠는데 덕분에 경쟁사들보다 늘 한발 앞설 수 있었다.
전 회장은 "공작기계에 대한 자체 노하우가 있어 외부에서 구입한 공작기계를 쓰는 경쟁사에 비해 고객사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광기계공업은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수직머시닝센터)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삼광기계공업은 공작기계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기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선기와 연선기다. 신선기는 자동차 타이어에 들어가는 스틸코드(steel cord)를 뽑아내는 기계다. 스틸코드란 직경 0.1~0.2㎜의 얇은 철사로 타이어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선기는 얇은 철사를 엮어 케이블로 만드는 장비다. 산업현장에서 무거운 중량물을 들어 올릴 때 하중을 견디려면 튼튼한 케이블이 필요한데 이때 쓰이는 케이블을 만드는 것이 바로 연선기다. 전 회장은 "우리가 만드는 신선기, 연선기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석유시추선에서 사용되는 연선기는 미국과 동남아시아에 수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광기계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약 500억원이고 이 중 수출 비중은 30%다. 직원 수 150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으로선 훌륭한 경영성과지만 전 회장은 매출보다 기업 철학을 더 자랑스러워한다. 삼광기계공업은 설립 이래 지금까지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다. 전 회장은 "아무리 돈을 많이 받아도 눈치 보며 일하는 직장생활은 불행하다"며 "회장부터 신입사원까지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지금의 삼광기계공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창원 = 정순우 기자] 한경 2015.10.4
= 시 사 점 =
현재와 미래를 잘 조화시켜야 한다. 현재와 미래의 비율이 80:20으로 회사의 역량을 안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5년 뒤에 먹을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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