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양전자산업 www.hayaco.com
40년된 국내토종 기업, 한양전자산업
2015-06-15
1978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한국전쟁 해외참전용사가 참석하는 기념식이 펼쳐졌다. 순조롭던 행사에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해외 귀빈들에게 나눠줘야 할 야외용 통역장비가 없었던 것이다. 다급해진 청와대는 수소문 끝에 음향설비 전문회사인 한양전자산업에 구원을 요청했다.
최대영 한양전자산업 대표는 어렵게 행사 전날에서야 100대의 통역송수신장비를 급파해 기념식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최 대표는 "당시에는 신라호텔 단 한 곳에만 수입산 통역송수신설비가 있었고, 한국산은 당시 개발된 한양전자산업 제품이 유일했다"며 "행사 후 박 대통령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외국인이 동반된 행사에는 우리 제품을 꼭 썼다"고 회상했다.
토종 음향설비회사인 한양전자산업이 국내 기술력을 발판으로 중국·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1976년 창립 후 약 40년간 국내시장에 주력했지만 신성장동력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최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최 대표는 "지난 40년간 국내 방송음향설비의 60%는 우리 제품(HAYACO)이 도맡아 왔지만 시장이 포화되고 있고, 해외에서 겨룰 실력을 갖춘 만큼 동남아를 중심으로 향후 본고장인 유럽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전자산업의 주력 상품은 방송용 무선음향 송수신기(인터컴), 무선회의장설비와 동시통역 송수신설비다. 청와대 회의실을 비롯해 국회, 방송국, 각종 지방자치단체, 일반 기업 회의장 등 국내 설비의 60%가량을 한양전자가 공급했다. 2010년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도 회의장비와 동시통역설비를 맡았다.
16개 언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 장비에 무선송수신장치만 4000여 개를 제공했다. 최 대표는 "지난 G20 정상회의 후에 국내 장비가 결코 수입품에 밀리지 않는다는 게 실증되면서 해외에서 방문·납품 문의가 많았다"며 "G20 효과로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중국, 몽골, 동남아 등 해외 40여 곳에 장비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음향기기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좋은 기술력에 비해 가격은 유럽산보다 40% 이상 저렴해 수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한양은 장비 제조 공급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를 내고 설치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2015.6.1]
= 시 사 점 =
진작부터 해외에 진출했더라면. 우리나라에서 통하면 세계 시장에게 통한다. 국내와 해외매출비중이 40:60은 되어야 한다. 해외매출비중이 더 높아야 한다. 30개국가 이상 수출하는 모델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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