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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공유경제 비지니스모델, 리퀴드스페이스, 숙박공유업체, 공유경제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10. 7.

 

 

사진캡처 : 에어비앤비

 

 

공유경제

2014-10-01

요즘 공유경제가 시대적 트렌드인데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보세요. 동아일보 2014.9.25.보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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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자산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며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공유경제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손님과 차량을 연결해주는 고급 콜택시우버는 정부와 지자체의 단속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성업 중이다. 자신의 집 일부를 여행객들에게 사용하게 하는 민박 연결 서비스인에어비앤비역시 빠르게 퍼져나가며 숙박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많은 사람이 자원을 공유하도록 해준다. 기존 서비스 업체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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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꼭 벤처 회사의 전유물은 아니다. 덩치 큰 대기업들도 공유경제 모델을 도입해 재미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한국어판 9월호에 실린 기사공유경제, 신생 기업만의 영역은 아니다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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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는 2012년부터 회의시설 공유 서비스 업체인리퀴드스페이스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호텔 내 회의실을 온라인으로 예약,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리퀴드스페이스에 접속해 메리어트 호텔의 회의실을 일 단위, 혹은 시간 단위로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이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건 이 호텔의 아시아태평양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인 페기 팡 로의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그는 언제부턴지 호텔의 회의실이 꽤 많이 비어 있는데도 투숙객들이 조용히 일할 곳을 찾아 호텔 여기저기를 떠도는 모습을 자주 보며 의문을 품었다. 관찰을 해보니밀레니엄 세대고객들은 객실 안에서 일하는 것을 답답하게 생각해 노트북컴퓨터를 들고 밖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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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젊은 세대는 호텔 회의실 예약 절차를 알지 못하거나 혹은 너무 번거롭게 생각해서 이용하지 않았다. 그 대신 로비나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일하는 사례가 많았다. 기존 프로세스를 통해 회의실을 예약하려면 영업부 직원을 만나 계약서를 작성하고, 또 필요한 음식물은 호텔 케이터링을 이용한다고 동의해야 했다. 한번은 일부러 고객들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내부 팀 회의 장소를 잡아봤더니, 직원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번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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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스페이스의 회의실 공유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 혹은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쉽게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는 투숙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내 40개 지점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재 432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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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지 못했던 홍보 효과도 얻었다. 변호사, 개인사업가, 컨설턴트 등 호텔 인근에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메리어트의 회의실을 이용하면서 잠재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메리어트처럼 공유경제 모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회사의 이익을 올리는 사례도 지만 대부분의 대기업은 공유경제가 제공하는 엄청난 혁신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지 못한다. 편견 때문이다. 공유경제 모델을 떠받치는 아이디어들은 너무 엉뚱하거나 심지어 멍청하게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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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2008년 사업을 개시하면서낯선 사람의 거실에 놓인 공기주입식 간이침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켓플레이스라고 자사 서비스를 광고했다. 그걸 듣고 대부분의 사람은누가 그런 서비스를 쓰려고 하겠는가라고 비판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까지 192개국 65만 개의 방이 등록됐는데 그중엔 개인 소유의 섬과 거대한 성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호텔업의 대명사인 힐턴호텔이 창립 이래 93년 동안 지은 객실 수보다 많다. 2013년 한 해 동안 600만 명 이상이 에어비앤비를 사용했고 누적 이용객 수가 1500만 명에 이른다.

공유경제 모델이 더 무서운 이유는 이들이 기존 산업구조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는 객실 예약에만 서비스를 한정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공연 예약이나 공항 택시 서비스 등 여행 서비스업 전반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기업들이 공유경제 업체를 항상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금융산업은 공유경제가 가장 큰 파괴력을 갖게 될 분야다. 금융산업 전반에 영업지점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금융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또한 낮다. 은행 계좌를 만들거나 기업 대출을 받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수수료 산정과 서비스 이용 절차도 복잡하다. 이런 단점을 간파하고 수많은 공유경제 업체가 금융업에 뛰어들고 있다. ‘킥스타터같은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은 기존 기업 대출 시스템을 대신하고 있다. ‘트랜스퍼와이즈는 저렴하고 간편한 해외 송금 서비스로 복잡한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단순 명료함, 솔직함, 권한 이양, 효율이다. 이런 개념들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기존 대기업들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파괴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어떤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며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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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업들이 공유경제 모델의 혜택을 누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직접 투자와 인수다. 적과 맞서 싸우는 대신에 적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는 시간제 카셰어링 업체들의 공세를 받다가 2013년 아예 선두 카셰어링 업체 중 하나였던집카 5억 달러( 5200억 원)에 인수했다. 자동차회사 GM도 카셰어링 전문업체릴레이라이즈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BMW 산하 벤처캐피털 업체인 BMWi는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인파크앳마이하우스와 전기차 충전장치 공유 서비스차지앳마이하우스에 투자하고 있다.

기존 기업과 신생 공유경제 업체가 파트너십을 맺는 사례도 있다. 온라인 심부름 대행 서비스인태스크래빗은 잡화와 약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위해 소비자의 집까지 의약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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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서 기자
cj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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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

거대한 흐름을 포착해야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