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네이버 트렌드 지식사전
소위 甲이라는 대기업의 오너나 대표는 회사가 계속 존립하기 위해 경영일선에서 매출실적증대에 몰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꼭 챙겨야 하는 것은 대외적으로 접하는 협력사, 가맹점, 대리점 등의 갑질의 불만사항이다. 암행적인 조사를 하고 甲질의 실태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이다. 그냥 방치하였다가는 남양유업사태 꼴을 당할 수 있다. [2014.09.05. 일자] 지타, 조선경제 기고문 내용을 보면,
甲질 중에서 가장 가슴 아픈 것
2014-09-05
내 사무실이 종로구 안국역 부근에 있다 보니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중소기업 사장들이 겪는 어려움을 많이 듣는 편이다.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 직원들이 경쟁사로 가 버리는 경우,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신제품 개발 후 어떻게 판매할 것인 가하는 문제 등 여려가지가 있다. 많은 어려움 중에서 중소기업 사장을 가장 가슴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갑의 과장이나 대리급 직원이 협력사 사장을 하대하는 경우이다. 일전에 왔던 B 사장의 이야기이다.
A라는 대기업과 거래를 하다가 문제가 발생해서 거래가 중단되고 본인의 재산도 다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문제가 발생한 경위도 A의 임직원 유도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문제가 발생하자 그 임직원들은 모두 발뺌을 하고 B사장이 다 뒤집어쓰게 되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자기도 잘한 게 없어서 꼼짝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그러는 중에 A 기업의 대리급 되는 직원이 B사장이 데리고 있는 C직원에게 B사장을 지칭하면서 “요즘 걔는 뭐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B사장이 그런 말을 듣고도 가만있었느냐고 직원을 나무랐지만 기분이 정말 더럽더라는 것이었다. 다 때려치우고 어디론가 가 버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들뻘되는 직원이 그간 거래했던 협력사 사장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데. 협력사 사장이나 임원을 종 부리듯이 오라 가라 하고, 자기 직원들이 있는 곳에서 협력사 사장을 면박주고, 반말 비슷하게 하고, 함부로 짜증내고, 몇 시간을 기다리게 하고, 이사나 여행 등 자신의 사적인 일에 협력사 임직원을 동원하는 경우 등의 갑질은 안 된다. 심지어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경우, 특정 공간에 감금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사람은 업무상의 갑질은 견딜 수 있어도 이런 인격을 무시하는 말을 듣거나 당하면 견딜 수 없다.
협력사 사장들을 함부로 대하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는 기업치고 잘 되는 경우는 없다. 협력사, 가맹점, 대리점 등 거래하는 기업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소위 갑질을 하지 않는지 체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군대에서 소원 수리하듯이 제3의 기관에게 이런 갑질이 있는지를 조사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갑의 사장이 현장을 다 알 수도 없다. 협력사 사장들이 업무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대우를 받으며 사업을 하는지를 갑의 사장이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즘 시대에는 녹취를 너무나 쉽게 하기 때문에 회사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다. 직원을 퇴사시키는 것으로 불명예를 단번에 씻어내기 어렵다. 저번에 크게 문제가 되었던 남양유업사태처럼 될 수도 있다. 갑질이 들어있는 파일이 SNS를 타고 전국에 금방 확산된다. 그 후에는 언론보도, 국회, 공정위, 시민단체 등에 의하여 따르는 일련의 조치들은 회사에 엄청남 부담을 준다.
한편 협력사 임직원도 이런 일을 당하면 묵묵히 참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러지 말라고 정당하게 말을 하거나 건의해야 한다. 또한 꼼꼼하게 그런 사례를 기록해둬야 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했는지를 기록해둬야 한다. 몇 개월, 몇 년이 흐른 뒤에 누런 노트는 문제가 될 경우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한다.
- 지타, 조선경제 기고문 -
- 시사점-
기업에서 甲질을 방치하고 오직 기업 이익만 추구하던 시대는 지났다. 甲질이 곪아서 터지면 甲질기업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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