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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트전기 68년 역사의 로케트전기가 왜 법정관리를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3. 26.

 

 

 

 

[핫이슈] 68년 역사의 로케트전기가 왜 법정관리를?

2014-03-26

한 시장에서 독과점 사업자로 군림하던 기업은 어쩌면 그 시장에 안주해서 점차 경쟁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더구나 요즘같은 파괴적 빅뱅시대에 경쟁자가 어디서 나올지 알수 없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보내는 로케트 전기를 사례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2014.3.22.에 보도된 내용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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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년 역사의 로케트전기가 지난 20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국내 건전지 시장에서 한때 최강자로 군림했던 로케트전기는 선진국과 신흥국 양쪽에서 조여오는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신규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추진한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마저 무산됐다
.

1946
년 설립된 로케트전기는 1990년대 중후반까지썬파워의 서통과 국내 건전지 시장에서 1위를 다투던 기업이었다. 하지만에너자이저’, ‘듀라셀등 외국 유명브랜드 제품과 중국산 저가 제품이 밀려들어오자 수익성이 급격히 감소했다. 제품 차별화가 힘들어 가격 경쟁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로케트전기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1998로케트브랜드를 P&G(당시 질레트)에 매각했다. 건전지 제품만 생산하는 단순 하청업체로 전락한 것이다. 하지만 P&G는 자체 브랜드듀라셀을 갖고 있었다. 로케트 브랜드를 매입한 것은 결과적으로 경쟁자를 없애려는 조치였다. P&G는 로케트 브랜드를 인수한 뒤듀라셀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1998
년 국내시장 점유율 37% 1위였던 로케트 건전지 시장점유율은 P&G가 인수한 뒤 계속 낮아졌고 지금은 7%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케트전기는 인원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적자는 계속 누적됐다. 건전지 제조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나빴다. ‘브랜드를 매각하더라도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로케트전기 경영진의 판단은 실수였다


로케트브랜드를 팔아 받은 돈은 800여억원이었다. 로케트전기는 이 돈으로 1·2차전지 설비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1차전지 설비 사업은 그러나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렸고, 2차전지 설비 사업은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연기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이 사업을 추진했던 자회사 로케트이앤티는 현재 전액 자본잠식 상태다. 박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기대에 못 미쳤다.

건전지 공급처를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 태국 등 해외거래처를 늘리고 국내 기업에 납품하는 사업을 확대했으나 P&G의 주문량이 줄어드는 속도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지도 못하고 기존 사업까지 계속 쪼그라들었다. 2012 200억원의 적자를 냈다
.

이동기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는제품 차별화가 어려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매각한 것은 사업을 접은 것이나 다름없다하청 생산에 계속 미련을 가져 신규 사업까지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로케트전기는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주식시장에서 유망한 업종으로 평가받는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을 썼다. 암 치료 및 조성물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뉴젠팜과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셀텍을 지난해 잇따라 인수했다. 하지만 뉴젠팜을 매각한 지아이바이오 최대주주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속되면서 매매 계약이 철회됐다. 셀텍을 매각한 센터스톤파트너스는사채 원리금을 지급하라며 로케트전기를 상대로 지난 1월 약 6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인수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로케트전기는 지난해 말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보호 등을 이유로 승인해주지 않았다


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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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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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실패는 무엇인지를 잘 가르쳐준다. 이런 사례가 이 뿐이랴! 한걸음만 물러나서보면 타산지석이 많다. 한걸음 물러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바쁠수록 둘러가라는 옛 속담이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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