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신일산업 www.shinil.co.kr
기프트데이
[핫이슈] 이제 기지개 펴려고 하니 적대적 M&A로
2014-03-14
세상은 가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합니다. 정말 열심히 사업만 해 왔고, 회사를 키우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평생을 바쳐서 겨우 회사가 성장하려는데 다른 사람이 먹으려 들면 어찌 될까요? 매일경제 2014.3.3.에 보도된 사례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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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생활가전 기업으로서 55년 동안 한눈을 팔지 않고 오로지 기업만 생각했는데 (적대적 M&A 공격을 당해)당혹스럽다. 법정 소송을 불사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경영권을 사수하겠다." 대외에 드러내지 않고 경영에만 힘써온 김영 신일산업 회장(60)이 지난달 28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최근 회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적대적 인수ㆍ합병(M&A)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1959년 설립된 신일산업은 국내 최초로 전기모터를 개발하고 1970~1980년대 선풍기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202억원, 영업이익 68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선풍기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인 143만대를 판매했고, 제습기ㆍ온수매트 등 계절상품과 일반 생활가전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김 회장은 "IMF 위기 이후 대리점 연쇄 부도와 자금 경색으로 2004년 회사가 자본잠식에 빠져 저는 사재를 털고 직원들은 퇴직금을 반납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렇게 어렵게 키워놓은 기업을 주식 몇 주로 먹어버리는 세태라면 어느 기업가가 일하고 싶어하겠느냐"며 아쉬워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황 모씨 등 3명이 경영 참여 목적으로 신일산업 지분 11.27%(573만주)를 확보하면서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 9.9%(503만주)를 넘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현재 황씨 등은 사내외 이사와 감사 선임, 적대적 M&A 방어를 위한 회사 정관 개정 등을 요구하며 법원에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김 회장 측은 보유한 신주인수권 255만주를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율이 14.21%(753만주)로 늘어나지만 경영권을 노린 활시위가 당겨진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나마 2004년 금호전기가 신일산업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며 주식을 매입하자 ’특별다수결’과 ’황금낙하산’을 도입한 것이 약이 됐다. 김 회장은 "2인 이상 등기이사 해임 시 이사회 의결요건을 강화한 ’특별다수결’과 적대적 M&A에 따른 기존 경영진 퇴임 시 거액의 퇴직금을 보상하는 ’황금낙하산’ 제도를 통해 경영권 분쟁에서 벗어난 선례가 있다"고 했다.
신일산업 측은 지난 1월부터 회사에 접근해 적대적 M&A를 진행 중인 세력이 시세차익에 초점을 둔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경영권을 넘겨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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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기자]
세상이 이렇다. 이런 세상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이런 경우가 생길 것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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