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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고려해운, 선박 운송업체, 서비스 포트정보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3. 2.

사진캡처  :  흥아해운 www.heung-a.com , 선박 운송업체, 서비스 포트정보

극심한 해운업계 불황속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

2016-02-28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업 불황을 뚫고 국내 일부 중견 선사(船社)들이 호성적을 내고 있다. 세계 해운업계가 선복(船腹) 과잉과 물동량 감소로 심각한 불황에 빠져 있는 와중에 거둔 값진 성과이다. 세계 최대 해운 기업인 덴마크 머스크(Maersk)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대형 선박 발주를 취소하고 감원에 착수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내에선 200여개 선사 가운데 19개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탄탄한 실적을 낸 중견 해운사들의 비결은 뭘까. 컨테이너선이 주력 사업인 흥아해운과 고려해운은 '아시아 특화' 전략으로 승부했다. 일본~한국~중국~·서남아로 이어지는 '인트라아시아(Intra-Asia)' 항로에 대해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해 집중 공략한 것이다. 인도·베트남 등이 경제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이 항로의 물동량이 계속 증가해온 점도 한몫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중견 선사 실적 그래프 홍재선 흥아해운 이사는 "2007년부터 국내 수출 물량 비중을 낮추고 제3국 간 서비스 비중을 전체 물량의 40%까지 늘렸다" "호황기에 수익이 안 나는 항로를 과감히 폐쇄하는 등의 선제 구조조정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그 결과 수출 물량이 줄어도 타격을 덜 입는 수익 구조가 만들어졌고 빈 배로 운항하는 사례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고려해운은 화주(
貨主)의 요구가 있지만 수익성이 낮아 다른 선사가 꺼리던 사카타, 나가사키(이상 일본) 등에 항로를 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성심(誠心) 마케팅'이 큰 힘이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연스레 현지 화주들과의 신뢰 관계가 형성됐고 불황에도 매출이 꺾이지 않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벌크선(곡물·석탄·철광석 등을 나르는 선박)의 운임(
運賃)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 2008 11793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300포인트 미만에 머물고 있다. 운임이 30분의 1 넘게 급락한 위기 국면이지만 벌크 전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은 걱정이 없다. 호황기에 맺은 9~20년짜리 장기 계약에서 매출의 60% 이상을 내는 구조 덕분이다.

비결은 정확한 시장 예측과 원가 경쟁력이었다. 폴라리스쉬핑은 2007년 포스코와 당시 시가(
時價) 3분의 1 가격으로 2020년까지 장기 운송 계약을 맺었고, 브라질 발레, 한국전력 등 다른 우량 화주와도 비슷한 계약을 했다.

정정희 이사는 "당시 시장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고 판단해 싼 가격에 계약을 맺었다" "우리가 개조한 선박에 가격 경쟁력도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중반 단일선체 유조선을 매입해 철광석 수송선으로 개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

1969
년 출범한 KSS해운은 가스·화학제품 운송에 주력해 엑손모빌, 로열더치셸 같은 글로벌 우량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아 이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잡았다.

KSS
해운 관계자는 "해운 호황기에 합리적인 가격 조건으로 대형 선박을 3~10년 장기 계약 방식으로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은 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5척의 선박을 추가 매입해 미국·아프리카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는 "4개 중견 선사의 성공은 경영진의 시장 흐름 판단이 갖는 중요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호황기에도 무리하지 않고 현금을 비축해 둔 채 선박 가격이나 용선료(
傭船料)가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가 싼값에 배를 확보하는 용의주도함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조선201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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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

이렇게 시대를 제대로 예측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대에 대한 촉, 정직에 대한 촉, 결단의 촉이 있어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렇게 승승장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