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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굿쓰리, 이현국 대표, 산업용 로봇 감속기,감속기 생산 전문업체, 권상기, 동기모터, 주차기, 조관기, 압연기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5. 10. 17.

 

사진 : 해성굿쓰리 www.haisung.co.kr

감속기 생산 전문업체, 권상기, 동기모터, 주차기, 조관기, 압연기, 산업용 로봇 감속기

맞춤형 기술과 가격으로 국산화 전략

2015-10-16

제조현장에서 자동화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에는 '감속기'라는 핵심 부품이 들어간다. 산업용 로봇의 관절 부분에서 고속 회전하는 모터를 기어를 통해 힘으로 전환해 로봇팔 전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분당 3000~3600회 회전하는 모터 속도를 240분의 1로 감속하는 동시에 흔들림이 없으면서 내마모성과 소음을 잡아야 한다.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 일본의 나브테스코 같은 소수 회사가 독점하는 부품이었다.

인천 남동공단에 자리 잡은 해성굿쓰리(대표 이현국)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용 로봇 감속기를 국산화한 데 이어 병원이나 공항에서 활용되는 서비스 로봇용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이현국 대표는 "항공과 의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되는 서비스 로봇용 감속기로 생산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업체들은 표준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우리는 거래업체가 원하는 설계대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업용 로봇보다 서비스 로봇 시장이 앞으로 더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대형 로봇제조업체에서 개발을 의뢰해 올해 말까지 서비스 로봇용 감속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량 생산 시점에 20억원어치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미리 체결해 놓기도 했다.


해성굿쓰리는 로봇용 감속기 관련 기술을 획득하고 상용화하는 데 무려 11년간 200억원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중소기업으로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다. 머리카락의 100분의 3 공간을 구현해야 하는 매우 정교한 부품이라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납품 과정도 까따롭다. 해성굿쓰리는 165㎏ 물체를 든 채 약 2만시간 동안 로봇을 움직인 후 감속기 마모상태를 꼼꼼하게 검사하고 나서야 제품을 공급한다.

이 대표는 "산업용 로봇 감속기를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감속기 32종을 개발 완료한 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을 하고 있다" "수출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7월 중국의 이스턴 로봇(ESTUN ROBOT), 첸장 모터(QIANJIANG MOTOR) 15개사와 1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일본 나브테스코 제품과 비교해 2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1991
년 문을 연 해성굿쓰리가 처음으로 뛰어든 사업군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감속기다. 엘리베이터 상부에 설치해 구동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으로 지난해 매출(452억원) 중에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도 공장을 설립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용 감속기를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을 정조준했다. 현재 엘리베이터 감속기는 현대엘리베이터 등 50여 곳의 국내 기업은 물론 유럽과 남미에 있는 35개국에 수출 중이다. 해성굿쓰리는 66건의 특허 가운데 로봇과 관련된 것만 28건에 이를 정도로 전문화돼 있다. 이 대표는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로 로봇을 활용한 설비나 장비의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성장 잠재력과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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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정범 기자]  [매경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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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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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독립, 글로벌 거래처, 철저한 마케팅. 이런 사업을 해야 중국의 쓰나미를 극복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