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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앰프, WindAmp, 날개없는 선풍기, 다이슨, 벤처기업, 윈드앰프 날개없는 선풍기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5. 7. 22.

 

 

​사진캡처 : 윈드앰프 www.windamp.com  기류증폭,  새로운 바람, 선풍기, 타워팬, IDC,  날개없는 선풍기

윈드앰프 날개없는 선풍기

2015-07-21

제조업이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은 영업과 생산부서 간의 이해 충돌 현상이다. 어떻게든 판매를 늘리고 싶은 영업과 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생산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공학적인 효율성을 추구하는 엔지니어들과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의 이해 관계가 충돌하는 때가 많다. 서로 다른 교육과 사고를 지닌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생산적인 협업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

그런데 공예를 전공한 CEO와 물리학을 전공한 기술자, Executive MBA 과정을 마친 마케팅 담당자가 창조적 협업을 기반으로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을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 날개 없는 선풍기 시장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영국 다이슨에 도전하는 한국 벤처기업, 바로 윈드앰프(WindAmp)
.

윈드앰프가 출시한 날개 없는 선풍기는 모든 성능 지표에서 다이슨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바람 세기부터 다르다. 주변 공기를 활용해 바람 세기를 증폭하는 기술을 활용해 선풍기가 만든 바람이 무려 8m까지 전달된다. 해당 기술은 이미 미국 유럽 일본 호주 시장에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선풍기 소음 역시 다이슨 대비 압도적이다. 다이슨 제품은 바람 송출 방향을 변경시키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상당히 큰 소음이 발생한다. 하지만 윈드앰프는 바람이 만들어지는 방향과 송출되는 방향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자연 송출 방식을 활용해 소음을 혁신적으로 낮췄다
.

제품 전력 소비량은 50% 이상 절감했다. 경쟁 제품들이 보통 40~45W 전기를 필요로 하는 반면 윈드앰프 제품은 22W 정도만 사용한다. 탄소배출량 역시 50% 이상 절감했다
.

벤처기업이 최초로 출시하는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윈드앰프는 지난 100년간 사용하던 선풍기의 중요한 속성들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

가장 먼저 바람 세기를 8단계까지 세분했다. 가장 낮은 1단계 바람은 갓난아기 앞에서 사용해도 좋을 만큼 소음이 거의 없는 자연 바람을 만든다. 타이머 기능 역시 대부분 선풍기들이 최대 3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는 반면 윈드앰프는 사람들 평균 수면 시간인 최대 8시간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제품 모양을 차별화하기 위한 디자인과 컬러까지 세밀하게 점검해 완성도를 높였다. 조금 과장하면 벤처기업이 처음으로 출시한 신제품이 거의 명품에 비례하는 완성도를 갖췄다. 그런데도 가장 중요한 가격은 다이슨 대비 겨우 40% 정도에 불과하다
.

한국 중소기업의 전통적인 문제점은 기술력과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하면 부족하기 때문에 뭉칠 수 있다. 거의 빈손에 가까운 10여 명의 직원이 세계 최고 수준 신제품을 출시한 윈드앰프 사례는 서로 다른 경력과 시각들을 창조적으로 결합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준다.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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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

컨셉을 잘 잡으면 이렇게 된다. 컨셉은 기술보다 소비자에 대한 욕구분석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