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베셀 http://www.vessel21.com/
아직 이런 회사가 있었네. 베셀
2015-05-27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업체인 ㈜베셀(대표 서기만·www.vessel21.com)은 2004년 중소벤처기업으로 시작했다. ㈜베셀은 LCD·OLED 디스플레이 및 터치패널용 장비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LCD 및 OLED 인라인시스템, 베이크오븐(Bake Oven), TSP 다이렉트 본딩 등이다. 2012년에는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어 2013년에는 항공사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재 국책사업인 2인승 국산 경항공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셀은 지난해 약 57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42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약 12% 신장했으며, 약 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이 가장 많은 인라인시스템은 해외시장 점유율이 무려 80%에 달한다. 최근 들어 주요 수요처인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패널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전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베셀은 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증보험을 이용해 2013년 중국 수입자들로부터 총 12건, 7200만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설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여 회사 매출규모가 더욱 증가할 수 있었다.
㈜베셀은 수출보증보험을 담보로 활용해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중국 수입자들이 요구하는 1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행보증서(P-bond), 하자보수보증서(M-bond)를 발급받아 수출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보통 수입자는 계약금액의 10∼15%에 상당하는 금액의 이행보증서를 요구한다.
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 권창오 본부장은 “수출보증보험은 일정 규모 이상의 설비 수출계약 이행 시 수입자가 요구하는 이행성 보증서를 수출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발급받기 위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무역보험공사의 상품으로, 주로 중소·중견기업의 부족한 신용을 보완하여 이행성 보증서의 발급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7월 1일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에 진입한 (주)베셀은 주총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에 있는 데다 해외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서기만 대표는 1993년 일본에서 귀국한 후 LCD 장비와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쉬지 않고 달려왔다. 서 대표는 “최근 들어 중국 패널업체의 대형화 및 투자 증대로 회사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역보험공사의 지원으로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앞으로는 치열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코스닥 등록이라는 통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 시 사 점 =
제조업이 중국으로 다 넘어가는 상황에서 기술만 지키면, 글로벌 리딩하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