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매일경제신문
"세계를 다 짜버리겠다” 중소기업 휴롬의 야심
세계를 다 짜버리겠다는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착즙기 중소기업 휴롬의 야심을 소개한 내용입니다. 매일경제 2015. 4.27 보도 내용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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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KTX 진영역에서 동쪽으로 20분, 크고 작은 공장 87곳이 밀집한 약 152만㎡의 김해일반산업단지가 펼쳐진다. 여의도(290만㎡)의 절반이 조금 넘는 이 곳에 가장 큰 업체는 최근 건강주스 착즙기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견기업 ‘휴롬’이다. 화려한 유리외관으로 단장한 3층짜리 공장에는 초록색 대형 ‘HUROM’ 간판이 걸려있다. 약 1만 6675㎡(5000평), 대형 축구장 1개 크기의 면적에, 건물은 1층 생산공장과 2·3층 지원부서로 구성돼 있다.
20m의 생산라인에서는 총 9개의 공정이 쉴새없이 진행되며 13초당 1개씩 휴롬착즙기를 만들어냈다. 기존 2공장이 25초당 1개인데 반해 2배 가량 생산력이 좋아진 것이다. 생산라인은 신공장 5개와 기존 3개를 합쳐 총 8개로 늘어났다.
휴롬은 지난 1월 이같은 최신 설비를 겸비한 새 공장을 가동하면서 기존 대비 3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착즙기 생산량만 하루 최대 1만 6900대에 이른다. 송해복 휴롬 사장은 “새 공장을 설립하면서 생산 용량이 3배로 커지고, 흩어져 있던 경영지원부서들이 모이면서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해 졌다”며 “늘어난 생산량을 기반으로 올해 최대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공장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예열에 들어간 상태다. 판매와 수출이 집중되는 여름과 가을에 대비해 점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송 사장은 “연말이 될수록 수출과 소비가 늘어나는 특성에 맞춰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8월께부터는 월간 25만대 이상 생산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휴롬은 착즙기의 인기에 생산력까지 동반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2008년 착즙기가 처음 개발되고, 2009년 매출이 300억원이었던 점에 비춰 7년 만에 17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특히 매출의 70%는 중국, 미국 등 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며 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는 월 2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휴롬의 성공비결은 단연 기술력이다. 분당 1만 6000회 회전하는 강력한 모터를 저속착즙을 위해 43회 회전시키는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휴롬만이 보유하고 있다. 갈지 않고 짜내는 기술로 물이나 설탕 같은 첨가물 없이도 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중국시장에서는 수십개의 모방상품이 절반이하 가격에 유통되고 있지만, 착즙성능과 내구성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되레 휴롬의 기술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송 사장은 “모방제품은 당근조차 착즙하지 못하거나, 한달 만에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을 만큼 제품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견고하고 반영구적인 모터기술은 휴롬만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불량도 거의 없다. 완성제품에 대해 전량 안전·기능검사를 통해 불량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올해 20%의 품질개선과 15%의 원가절감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제품으로 전세계인의 가정에 건강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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