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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바우 한, 이자벨 한 , 진열장 특수유리, 히든 챔피언, 180년의 독일기업, 글라스바우 한의 생존비결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11. 6.

180년의 독일기업, 글라스바우 한의 생존비결

2014-11-06

우리나라에서 조금 잘 나가는 기업인들을 가끔 만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나갈 뿐만 아니라 아래의 글처럼 세계적으로 잘 나가면 좋겠습니다. 세계적으로 나가려니 막막하겠지요. 하지만 가야만 살아남습니다. 중앙일보 2014.11.5. 보도의 일부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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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
에 따르면 히든 챔피언처럼 좁은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경영학적으로 불안한 모델이다.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업종에 불황이 닥치거나 급격한 기술변화에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든 챔피언은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히든 챔피언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2%에 이른다.


고압세척장비 세계 1위 기업은 카처는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어린이 장난감, 선박 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던 회사였다. 그러나 경쟁사의 추격이 거세지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압청소기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제품군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줄어든 매출은 글로벌화 전략으로 보완했다. 카처는 75년부터 매년 한 곳 이상의 새 시장을 개척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갔다.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한 카처는 지사 수만 100곳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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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글라스바우 한의 주력 제품은 박물관·미술관의 진열장 특수유리다. 독일만으로 한정하면 좁은 시장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유럽 시장은 물론 한국의 삼성미술관 리움, 미국의 클리블랜드 박물관, 중국 베이징 국립 박물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미술관에 납품해 주요 유물과 예술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글루스바우 한의 수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정밀한 수작업을 통해 공기·먼지를 차단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한 덕분에 주요 박물관에서는 글라스바우 한에 주문을 한다.

IGM
배보경 부원장은여러 히든 챔피언들을 관통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문성과 글로벌화라며이 밖에도 목표와 비전, 고객과의 관계, 시장에 대한 정의, 기업 지배구조, 고객과의 관계, R&D와 혁신, 조직 체계와 인재 관리 등에서 기존 대기업의 전략과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각종 경영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문어발 확장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업종 다각화에 나선다. 하지만 히든 챔피언은 다르다. 다각화를 해도 자신의 핵심 역량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한다. 예컨대 터널을 수평으로 뚫는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굴착기 회사 헤렌크네히트는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자 수직으로 뚫는 기술을 개발했다. 핵심 역량을 놓치지 않으면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다. 신기술 성공 후 회사를 분리했는데, 지금은 두 회사 모두 히든 챔피언이다. 특정 제품에 집중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셈이다.

끊임없는 혁신과 고효율(High Qualification)을 추구하는 문화도 히든 챔피언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히든 챔피언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의 80% 이상은 대학 졸업자가 아닌 직업교육생 출신이다. 이들은 일터에서 선배인 장인(
匠人)들에게 도제식으로 기술을 배워 전문성을 기른다. 덕분에 히든 챔피언은 적은 사람들로 더 높은 생산성을 실현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돼 있다. 직원 1000명당 특허 건수가 히든 챔피언은 31건으로 대기업 평균(6)을 훨씬 웃돈다.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직원이 많다보니 고객의니즈를 알아차리고 제품에 반영하는 데도 유리하다.

조직은 이처럼 빈틈없이 돌아가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다. 직원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그 일이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히든 챔피언 기업은 학력과 관계없이 숙련도에 따라 임금·보수를 책정한다. 자기계발이나 회사 경영 참여 등을 제공해 직원의 성취감과 만족감을 극대화시켜준다. 실제 독일 히든 챔피언의 이직률은 2.7%, 미국(19%)은 물론 독일 평균(7.3%)보다 훨씬 낮다.

헤르만 지몬 대표는검증받은 인재들이 평생 같은 회사에 남아 목표를 함께하는 것도 히든 챔피언의 숨은 경쟁력이라며이는 기업이 숙련 인력을 핵심 자원으로 여기고, 뛰어난 인재를 유지하는 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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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른·뉘른베르크=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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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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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맥 너머에 있는 먹거리를 찾아 지금 떠나야 한다. 다 때가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