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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 : 구형자동차 http://blog.naver.com/wh302026/10023413988
영국의 자동차 산업이 불발에 그친 이유
2014-10-17
관료들이 시대의 흐름을 잘 읽으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경제 2014.5.2. 보도된 영국의 자동차 산업이 불발로 그친 이유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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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예측`이라는 것은 영국에서 최초로 실시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1867년 영국 정부는 너무나 많은 말과 마차가 런던으로 몰려들어 걷잡을 수 없는 교통 혼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도로를 무작정 넓힐 수 없어 난감해하던 영국 정부는 과학자들을 불러 런던의 미래예측, 즉 100년 후를 전망하게 했다. 그랬더니 100년 후 런던은 불어난 마차로 인해 시내가 2층까지 말똥으로 뒤덮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당연히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치워도 말똥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결론인 셈이니 말이다. 필사적으로 말똥으로부터 탈출구를 모색하던 과학자들이 가마솥에 불을 때고 그 열기로 피스톤을 돌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그게 바로 자동차다. 이렇게 최초의 자동차를 만들어 낸 영국인들은 드디어 말똥으로부터 해방됐다고 좋아했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에게 꽤 알려진 이야기다. 절박한 상황이 창의적인 결과물로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왜 자동차를 탄생시킨 영국이 지금은 자동차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아닐까. 창의적 융합을 미래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유명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필자에게 들려줬다.
자동차가 만들어진 후 런던 도로에서는 자동차ㆍ말ㆍ마차 등이 뒤섞여 사고가 급증했다고 한다. 쇳덩이인 자동차와 말이 충돌하면 말이 다치기 십상이었고 이 때문에 마주들로부터 민원이 빗발쳤다. 말과 마차의 주인은 대부분 런던 상류층이었다. 정부에 입김이 셌던 마주들의 압력으로 정부는 `절충안`을 만들어 낸다. 그 안은 결국 `런던의 모든 자동차는 시속 4㎞ 이하로 운행하라`는 거였다. 자동차를 만드는 쪽에서는 답답한 일이다. 기술개발이 촉진될 리 만무하다.
반드시 이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제도 시행 후 영국의 자동차 제작 기술은 상당 부분 독일과 미국으로 흘러나가 그곳에서 꽃을 피웠다. 영국이 자동차의 종주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본질적 미래가치를 현재의 이해관계로 제한한 웃지 못할 사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 정부와 기업의 리더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본질적 측면은 하나다. 마주와 선주의 이해관계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사람을 써야 한다. 150년 전 런던에서 `자동차의 시속을 4㎞ 이하로 제한`하는 어이없는 법률을 통과시킨 그 관료들 역시 `마주`였다.
[김경일 아주대 교수]
= 시 사 점 =
. 정치인이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려는 욕심이 영국의 자동차산업의 실패, 우리 대한민국도 정치인들이 정신 차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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