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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Bose, 아마르 G 보스 박사, 밥 마레스카(Maresca) 사장,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고 싶지만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10. 17.

 

 

 

​사진캡처 : BOSE www.bose.co.kr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고 싶지만

2014-10-17

보통 기술자는 자기의 기술을 뽐내고 싶어 합니다. 과잉기술이죠. 전형적인 공급자 위주의 사고이기도 합니다. 조선일보 2014.10.11. 보도된 BOSE라는 회사의 사례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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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PC와 스마트폰에서 '심플'을 추구해 왕좌에 올랐다. 그렇다면 오디오 산업의 애플은 어느 회사일까? '보스(Bose)'가 가장 정답에 가까운 회사다. 지난해 작고한 이 회사 창업자 아마르 G 보스 박사도 스티브 잡스에 비견된다
.

마치 잡스가 전문가들이나 쓰던 거대하고 복잡하던 메인 프레임 컴퓨터를 누구나 쓸 수 있는 데스크톱으로 만든 것처럼, 보스 박사는 소수 애호가가 쓰던 복잡한 오디오 장치를 초보자들도 쉽게 쓸 수 있는 간단한 제품으로 만들어 냈다
.

MIT
교수를 하다 1964년 창업한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 만약 음식을 차갑게 해서 오랫동안 보존하고 싶다면, 당신은 냉장고를 살 겁니까? 아니면 가게에 가서 압축기, 냉각기, 냉매, 문짝을 산 다음 조립할 겁니까? 이건 미친 짓이에요. 그냥 단지 음식이 차갑기만 하면 된다고요.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가게에 가서 모든 오디오 장비를 따로따로 산 다음, 이걸 연결하고 조정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냥 좋은 음악을 원한다고요
!"

그래서 창립 50년 만에 약 25억달러( 2 6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린 보스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난 밥 마레스카(Maresca) 사장(CEO) "우리의 목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최고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보스의 오디오 기기는 우퍼(저음을 내주는 별도의 스피커)나 이퀄라이저(음향을 조절하는 장치)가 붙어 있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도 풍부한 저음과 안정된 음색을 들려준다. 제품은 검은색과 흰색 위주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고, 심지어 크기도 작다. 복잡하게 설치할 필요도 없이 파워 케이블을 꼽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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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추구하는 제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마레스카 사장은 "매뉴얼이 필요 없을 만큼 간단하고 직관적인 제품"이라고 답했다
.

"
우리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엔지니어에게 강조합니다. '어머니들이 쓸 수 있게 하자, 내 조카나 이웃이 쓸 수 있게 하자'라고요. 지난 수십년간 고객을 연구한 결과,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간단한 사용 방법'이었다고 저희는 내부적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보스는 뛰어난 기술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굳이 고객에게 자랑하고 과시할 필요가 있나요?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저항의 숫자 같은 게 아니라 듣기에 좋은 음악일 뿐입니다. 저희는 고객에게 좋은 '음악적 경험'을 주는 게 목표지, 좋은 '기술적 경험'을 주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과시하려고 하지 말자. 대신 고객의 경험이라는 것에 집중하자. 그걸로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자. 이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관점입니다."


오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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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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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혁신할게 너무 많다. 불필요한 항공기 기내 서비스, 불필요한 스마트폰 기능, 불필요한 자동차 기능들.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나 서비스를 붙여 가격이 비싸진다. 빼는 것에서 혁신이 나온다.

 

. 단순하고 편해야 자주 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