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공의산업 KG방열장갑
목장갑도 첨단기술을 입히면
2014-10-14
목장갑에 첨단기술을 입히면 고부가가치 상품이 되네요. 매일경제 2014.10.13. 보도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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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설립된 공의산업(대표 박계윤)은 안전사고 예방 장갑만 40년 이상 만들어 온 기업이다. 창업 초기에는 전량 수출했으며, 100억원대 매출 중 80% 이상을 수출로 거두고 있다. 공의산업 대표작은 `케블라 이중 내열장갑`이다. 성능 좋은 안전장갑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공의산업은 세계 최고 안전장갑 소재인 미국 듀폰사 케블라 라이선스를 따기 위해 5년가량 노력한 끝에 2002년 취득했다. 방탄복 소재이기도 한 케블라를 이용해 장갑을 만들면 내열성과 인장강도가 뛰어나고 베이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박훈종 공의산업 부사장은 "국내에 케블라 장갑을 만드는 기업은 많지만 듀폰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제품은 우리 제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케블라 이중 내열장갑은 당초 철강회사에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뜻하지 않은 분야에서 더 큰 인기를 누렸다. 바비큐용 장갑으로 만들어 판매해 보자는 고객사 요청이 있어 내열성을 보강하고 미끄럼 방지용 실리콘 처리를 해서 `오브 글러브(ove glove)`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그런데 반응이 뜨거웠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바비큐 문화가 발달한 선진국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박 부사장은 "기존에 쓰이던 가죽 바비큐 장갑은 세탁이 불가능하고 부스러기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덕분에 오브 글러브는 10년간 1000만개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케블라 장갑 외에도 공의산업은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장갑 대부분을 취급한다.
흔히 `목장갑`으로 통하는 면장갑도 공의산업에서 만드는 제품은 사이즈가 4단계로 세분돼 있다. 박 부사장은 "손에 꼭 맞는 장갑을 끼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작업효율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용접용 가죽장갑도 공의산업 제품은 디테일이 다르다.
봉재선을 가죽으로 덮어 불똥이 튀더라도 타지 않는다. 국내에도 최근 성능 좋은 안전장갑을 찾는 기업이 늘면서 제조공장별 최적인 장갑을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철판을 다루는 철강회사에는 케블라를 여러 겹 덧댄 장갑을 제작해줬고, 뾰족한 제품을 많이 다루는 공장에는 찔리거나 베이는 창상방지 기능을 강화한 특수코팅 장갑을 만들어줬다.
[정순우 기자]
= 시 사 점 =
내 업에서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를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