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 II) 미국 대통령
토론의 달인 오바마가 버벅거린 이유
2014-09-19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와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처음으로 TV 공개토론을 하게 됐을 때다. 오바마 측 토론 팀은 첫 토론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에 착수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토론의 주인공이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다른 일정들로 바빴던 탓이다. 팀원들이 연습 부족을 우려하자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난 실전에 강한 선수라네.”
토론 당일 시작은 좋았다. 오바마도 롬니도 자신만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바마가 눈에 띄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는 말을 더듬거리기까지 했다. 어느 모로 보나 완패였다. 형편없는 토론 이후 여론조사 결과는 참담했다. 앞서고 있던 오바마는 롬니에게 역전당했다. 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오바마는 선거 기간 내내 악전고투를 벌여야 했다.
이 사례는 즉흥적으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잘 보여준다. 고도로 단련된 달변가조차 이럴진대 일반인이야 말해 무엇 하랴. 더구나 사람들의 인내심은 지극히 얕아서 두서없이 나불거리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참고 들어주지 않는다.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의 저자 빌 맥고완은 다양한 기업의 CEO와 고위 경영진에게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가르쳐왔다. 그는 효과적인 말하기를 위한 7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시작을 장악하라. 가장 흥미로운 표현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고 만다.
둘째, 영화처럼 말하라. 시각적 이미지가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게 하라.
셋째, 간결하게 줄여라. 길면 장황해지기 쉽다.
넷째, 머리보다 먼저 말하지 마라. 입이 뇌를 추월하면 제어가 불가능하다.
다섯째, 확신 있게 말하라. 말의 속도와 강약, 시선, 몸짓, 어조 등을 적극 활용하라.
여섯째, 상대에게 집중하라.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듣는 표정을 의도적으로 연습하라.
일곱째, 대화의 방향을 바꿔라. 이미 한 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주제를 바꾸고 화제를 돌려라.
최한나 기자 han@donga.com
= 시 사 점 =
준비하는 것 만큼 좋아진다. 연습을 할수록 행운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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