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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교수, 삼성전자의 실적쇼크, 나의 핵심역량이 무엇인가?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7. 10.

 

리타 건터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 전략경영 교수

 

나의 핵심역량이 무엇인가?

2014-07-10

요즘 최고의 이슈는 삼성전자의 실적쇼크입니다. 더불어 협력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쇼크가 되겠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이런 쇼크는 지속적으로 밀려올 것입니다. 중국이라는 변수, SNS로 인한 급변하는 환경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때 어떻게 생존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내용을 보냅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2014.4.19. 보도된 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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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Thinkers 50)' 2013년 순위에서도 맥그래스 교수는 6위에 선정된 권위자이다오늘날 기업은 생존을 위해 어떤 전략과 관점을 취해야 할까. 위클리비즈는 맥그래스 교수에게서 그 대답을 듣기 위해 컬럼비아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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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종종 자신들의 가장 큰 경쟁자가 같은 산업 영역에 있는 다른 회사들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의 의미가 바뀐 오늘날엔 그것이 가장 위험한 사고방식입니다
."

맥그래스 교수가 변화의 리듬을 잘 타는 기업으로 꼽은 곳 가운데 하나는 미국 기업 밀리켄(Milliken& Company)이다. 위키피디아에서 밀리켄을 검색하면 사업 분야는 이렇게 나온다. '혁신, 리서치, 화학, 바닥 마감재, 특수 직물 제조
'.

1865
년 설립된 밀리켄은 원래 전형적인 직물·섬유업체였다. 하지만 아시아 등 인건비가 싼 곳에서 섬유산업을 육성하면서 미국 섬유산업이 급격히 쇠락하자 특수 직물, 바닥 깔개, 특수 화학품 등 자신이 갖고 있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해서 관련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

그렇다고 맥그래스 교수가 무작정 수많은 영역에 진출해 문어발식 경영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주장의 골자는 "경쟁력이 있는 영역을 전략적으로 선별해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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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10억달러가 넘는 상장 기업 4793개 중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순이익이 매년 5% 이상 늘어난 기업은 딱 10개였는데, 이들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모두 자신들이 가진 기술 경쟁력이 시대의 요구에 맞지 않을 경우 계속 그것에 집착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사업으로 정체성을 바꾸는 대신 자신의 정체성과 기술을 잘 살릴 수 있는 별개의 사업 부문에 활용한 곳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얼라이언스 부츠(Alliance Boots)라는 기업은 제약 도매업으로 시작한 회사지만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적용해 화장품 소매업에 진출했고, 현재는 다시 의료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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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례로 그는 GDCA(혹은 GD캘리포니아)라고 하는 컴퓨터 장비업체를 들었다. 컴퓨터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경쟁사들은 기존에 생산하던 장비를 포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는 데 열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고객사는 여전히 머더보드와 같은 기존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만약 기존 장비를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하거나 개선하려고 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GDCA는 이런 업체들의 새로운 수요를 겨냥해 기존 머더보드에 자신들이 만든 새로운 업그레이드 제품을 입혀서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기업이 리듬을 타면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맥그래스 교수는 두 가지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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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시장에선 경쟁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고 '대략 옳은(roughly right)' 결정이 정교하지만 느린 의사 결정을 이깁니다. 빨리 결정을 내리되 나중에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면 이를 발 빠르게 수정해서 정확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심사숙고형 결정보다 더 낫다는 겁니다."


대부분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은 자신들의 사업상 판단이 정확하다고 암시해 주는 정보를 수집한 뒤 그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맥그래스 교수는 그런 전략은 지금과 같이 급변하고 경쟁 우위가 일시적인 시장 환경에선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맥그래스 교수는 "발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에서도 어떤 부분에선 변하지 않는 지속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기업은 안정적인 가치, 안정적인 리더십, 매우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 최대 IT 기업인 인포시스는 고객의 97%가 기존 고객입니다.

그런 반면 그들은 대단히 빨리 변화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시장에 참여하는 방식은 신속했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실험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현상을 유지하는 데 치중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무조건 신속하게 변화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처럼 변화와 지속성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도 눈이 팽팽 돌아가는 변화 속에만 있을 경우 정신을 차릴 수가 없잖아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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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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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사업다각화가 아니라 나의 DNA 지키면서 핵심역량을 확장하라는 의미이다. 나의 핵심역량이 무엇인가? 이것부터 정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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