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다이아몬드가 결혼반지의 상징이 된 계기
2014-05-12
하나의 가치를 10년, 20년, 30년 동안 추구하면 위대한 기업이 됩니다. 이런 사례를 매일경제 2014.5.2에 보도했습니다. 이의 주요 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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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업`의 본질을 잃지 않을 때, 세상의 속도를 넋 놓고 따라가지 않을 때, 그리고 `어떤 기업이냐`란 질문에 본질적인 답을 가지고 있을 때, 메시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릴 이유가 없다. 여기에 이를 증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브랜드인 영국 드비어스의 캠페인은 1947년 시작됐다. 캠페인 슬로건이었던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6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드비어스를 상징한다. 미국과 유럽이 1ㆍ2차 대전을 겪는 동안 사회만 불안해진 것이 아니었다. 사랑도 불안했다. 전쟁이 있을 때는 언제나 그렇듯 조혼이 성행했다. 결혼과 관련된 사업들이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프랜시스 제러티라는 유명한 카피라이터는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시대에 사랑을 약속하는 젊은 부부들을 보며 결혼이 갖는 `영원함`의 가치에 다이아몬드가 의미하는 `변함없음`의 의미를 결부해 `A Diamond is Forever(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라는 불세출의 카피를 탄생시켰다. 이때부터 다이아몬드는 약혼과 결혼, 그 영원한 약속의 증인이 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앞으로도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로 사랑을 고백할 것이다. 인종이 달라도, 민족과 문화가 달라도, 시대가 달라져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으며 결혼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고 영원하다. 결혼과 다이아몬드가 상징하는 의미의 주인이 된 드비어스는 이 슬로건을 바꿀 필요도 없고, 바꿀 의사도 없어 보인다.
`Just Do It`은 1988년 광고대행사 위든&케네디(Wieden & Kennedy)가 나이키를 위해 만든 캠페인 슬로건이다. 수년간 나이키는 `나이키플러스` `나이키 퓨얼밴드`라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적으로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혁신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고 나이키가 IT기업으로 변신하는 걸까. 아니다. 그들은 나이키가 오래전부터 지향해온 `Just Do It`의 정신을 시대에 맞는 기술력을 활용해 전달하는 것일 뿐, 달라진 적이 없다. `Just Do It`, 그 한길에 서 있다.
나이키의 정신은 1988년의 30초 광고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여든 살의 월트 스택이 모델로 나오는 이 광고에서 나이키는 도전정신이나 스포츠는 전문가나 스포츠선수,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웅변한다. 오히려 일상적이고,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그들의 정신은 수많은 나이키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유한킴벌리 역시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 동안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하나의 캠페인을 우직하게 밀어붙였다. 1984년 당시 펄프를 주원료로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던 것이 핵심사업이던 그 시절에 유한킴벌리는 스스로에게 `우리는 과연 어떤 기업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는 30년간 5000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왔다. 2014년인 지금도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그릇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다.
[허길량 SK플래닛 M&C부문 팀장]
= 시 사 점 =
가치를 분명히하고 이를 잘 실현할 시스템을 세팅해야 한다. 말만해서는 안된다. 마치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듯이 해서는 안된다.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조직, 인사, 전략 등 모든 것을 안전 중심으로 바꿨어야 했다. 행정은 이를 뒷바침하는 조직이어야 하고. 이렇듯이 가치와 시스템이 위에서 물 흐르듯이 흘러야 한다. 기업이나 정부, 개인도 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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