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법
2014-04-01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세상으로 눈을 돌리면 우리나라가 살아갈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진출하느냐 입니다. 이것도 배워야 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이 2014.3.18.에 보도한 이글벳 사례를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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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쓸 의약품도 부족한 아프리카라면, 가축에게 필요한 의약품은 틀림없이 더 부족할 것이다.’ 사람이 쓸 것도 없는데 웬 동물용 약이냐는 생각을 뒤집어 아프리카 동물용 의약품 시장을 노린 기업이 있다. 지난해 카메룬에 항생제·주사제 등 총 11개 품목의 수의약품, 규모로는 1만5000달러(약 1600만원)에 달하는 시범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동물용 의약품업체 최초의 아프리카 진출이다. 충남 예산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약품 전문업체 ‘이글벳’ 얘기다.
이글벳은 1970년부터 동물용 의약품 제조를 전문으로 해온 회사다. 국내에서 축우·양계업이 성장할 때 덩달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뤘지만 90년 초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급격히 정체기를 맞았다. 2012년 기준 약 25조원으로 국내 시장의 40배가 넘는 해외 수의약품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도 이때부터다.
90년대 중반부터 동남아시아에 수출을 시작했다. 하지만 ‘활로를 찾았다’고 하기엔 규모가 작았다. 동물용 의약품의 강자인 네덜란드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은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다. “인구 대비 가축시장이 크기 때문에 사업이 성공하면 훨씬 효율이 높다”는 게 이유였다. 카메룬의 경우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가 1000억원, 수단이나 에티오피아의 경우는 5000억원 이상이다.
2013년 6월 카메룬 바이어와 협상을 시작한 끝에 KOTRA 두알라 무역관의 보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김승호 해외사업부 상무는 “아프리카는 나라마다 먹지 않는 동물이 저마다 달라 초기에 조건을 맞춰 수출하기가 까다롭지만 동물용 의약품을 자급할 제조업 기반이 없어 한번 진출하면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의외로 장기적으로는 시장도 안정적이었다. 한 국가의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 인접 국가로의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나이지리아의 내부 소요로 수출이 저조하자 축우 산업이 활발한 나이지리아 서쪽 토고나 양계업 위주인 남쪽의 카메룬으로 판로를 뚫는 식이다.
유럽산보다는 20% 싸고, 중국산보다는 20% 비싼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현지의 반응도 좋았다. 초기 수출 뒤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바이어들을 모아 ‘바이어 데이’도 개최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부터 케냐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하고, 나이지리아가 안정되는 대로 추가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물량을 늘려 수년 내 아프리카 수출 규모를 4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본사에 현 공장의 2.5배 규모의 신축 공장을 올 10월 완공한다. 김 상무는 “40년간 동물용 의약품에 종사해왔던 노하우를 살려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 시 사 점 =
하여간 이제 우리나라 시장에서 벗어나야 산다. 이러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은 학습해야 한다. 어느날 퇴직해서, 글로벌 기업의 공습이 있고 난 뒤에, 대기업이 골목에 들어온 뒤에는 이미 늦다. 아프리카 시장도 얼마나 넓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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