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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손흥민, 분데스리가-레버쿠젠 홈피 메인 '올킬' 3골 1도움 [기프트데이]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3. 11. 10.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오랜 골침묵에서 탈출했다. 공교롭게도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3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함부르크를 5-3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레버쿠젠 모두 기를 살린 결과가 됐다. 레버쿠젠은 지난주 리그 경기에서 최하위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 아픔을 씻어냈다.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트르문트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손흥민도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리그에서 골이 없던 손흥민은 이날 하루에만 3골을 추가하며 리그 득점을 4골로 늘렸다. 첫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4도움이 됐다. 

득점포의 시동은 전반 9분에 걸렸다. 역습찬스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쪽으로 한번 드리블한 후 왼발로 반대편 골문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해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첫 골은 곧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활발한 움직임을 더한 손흥민은 전반 16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과감한 단독 드리블로 수비진들을 모두 제친 후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2골에도 내리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자 다시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또 폭발했고 결국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2-2로 동점이던 후반 10분 슈테판 키슬링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흐른 것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독일무대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 도움도 챙겼다. 후반 27분 키슬링에게 침투패스를 연결해 골을 도우면서 원맨쇼에 방점을 찍었다.

손흥민의 3골1도움이 더해진 레버쿠젠은 43분 곤살로 카스트로의 마지막 골을 끝으로 5-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풋볼리스트] 취재팀=만 21세의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 대선배 차범근도 달성하지 못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버쿠젠 이적 후 침체됐던 득점 감각도 끌어올리며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9일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도움까지 더하며 3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함부르크에 5-3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 손흥민은 기다렸던 리그 골을 뽑아내며 개막전 득점 이후 높기만 했던 아홉수를 넘었다. 8분 뒤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10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막판에는 스테판 키슬링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올 시즌 도움 개수는 늘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이 적었던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레버쿠젠이 지불한 1,000만 유로의 값어치를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해트트릭이라는 기록에 눈길이 쏠린다. 유럽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2001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이 유일하다. 설기현은 당시 슈퍼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박지성, 박주영 등이 멀티골을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해트트릭은 없었다.

더군다나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무대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리라가와 더불어 유럽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분데스리가다. 그 기록의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을 ‘전설’ 차붐의 벽도 한 차례 넘어섰다. 지난 1978/1979시즌 다름슈타트에서 데뷔해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거치며 7년을 뛰는 동안 총 98골을 기록하고 20번의 멀티골을 기록한 차범근조차도 해트트릭 기록은 없었다.

리그에서의 긴 침묵을 깨고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손흥민의 폭발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증거였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최강 중 하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두 차례 2득점을 올렸던 바 있다. 아직 어려 득점에 기복은 있지만 한번 터지면 겉 잡을 수 없는 것이다. 다시 한번 불을 붙인 손흥민이 이 기세를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서, 복귀 후 레버쿠젠에서 어떻게 이어갈 지에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해트트릭 맹활약을 앞세워 분데스리가와 소속팀 레버쿠젠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나란히 장식했다.

손흥민은 9일 오후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친정팀' 함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27분에는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까지 돕는 맹활약이었다. 3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하루에 4개나 수확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에는 온통 손흥민 소식으로 넘쳤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손흥민의 얼굴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분데스리가는 각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소개하면서 3가지 이슈 중 하나로 손흥민의 3골 맹활약을 꼽았다. 소속팀 레버쿠젠의 대문에도 손흥민의 환한 표정이 걸렸다. 해트트릭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끈 손흥민의 사진을 구단 메인 뉴스에 활용했다. 두 곳 모두 손흥민이 3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인 장면을 사진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한국인 유럽파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차붐' 차범근 전 감독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01년 설기현(인천)이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뛸 때 기록한 1경기 3골은 정규리그가 아닌 슈퍼컵 경기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