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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 Strategy, Creativity, Media, Digital, Experiential 솔루션 제공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6. 2. 25.

 

 

사진캡처 : 제일기획 www.cheil.co.kr  , 제일기획,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 Strategy, Creativity, Media, Digital, Experiential 솔루션 제공

 삼성이 계열사를 다 팔아버리는 이유

 

삼성은 왜 제일기획을 프랑스 회사인 퍼블리시스에  매각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해외 영업망 확대입니다. 제일기획은 2014년 매출이 2 6,700억 원인 국내 광고업계 1위 업체입니다. 하지만, 세계 순위는 15위에 불과합니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영업망이 취약한 게 약점입니다.

반면, 프랑스 회사인 퍼블리시스는 유럽은 물론 북미에서 탄탄한 영업망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이 지분 일부를 매각해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을공동 경영한다면, 삼성은 퍼플리시스가 가진 유럽과 북미 해외영업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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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리시스 입장에선 제일기획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퍼블리시스는 WPP, 옴니콤에 이어 세계 3위 광고사입니다. 레오버넷, 사치앤드사치 등 다국적 광고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북미지역 광고구매도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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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퍼블리시스의 최근 실적이 부진하단 점입니다. ‘P&G’로레알등과 같은 거물급 광고주를 경쟁사에 뺏기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제일기획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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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건자금 마련입니다. 삼성그룹은 그룹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핵심은 삼성물산이 지주회사가 되는 데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 30%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분을 사들일 자금이 필요하고, 그 자금 확보를 위해서 제일기획을 팔아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제일기획 지분은 지난해 9월 공시 기준으로 삼성물산(12.64%), 삼성전자(12.60%), 삼성카드(3.04%), 삼성생명(0.16%)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28.4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안팎에선 이 지분을 모두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보유 지분 전부를 판다고 가정하면, 삼성은 약 5,9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제일기획 지분 가치인 6,400억 원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런 점을 토대로,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이 그룹 재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주력 계열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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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이유에 대해 제일기획은 무수익 자산을 처분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선 이직할 직원들에게 줄위로금을 마련하기 위해 건물을 매각했단 소문이 돌았습니다. 제일기획의 모 부장은이직할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4~5천만씩 준다고 계산하면, 얼추 건물을 매각한 그 금액이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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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취재과정에 만난 상당수의 삼성 관계자들은 이재용 부회장의경영 스타일을 볼 때 어떤 식으로든 매각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동안 이 부회장이 보여준 경영 스타일이인수보다는매각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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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2013년 하반기부터 전자와 금융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며 화학·방산 사업 등을 정리했습니다. 화학과 방산 계열사를 한화에 2조 원대에 매각했고, 나머지 화학 계열사는 롯데에 3조 원대에 팔았습니다. 삼성은 부인하고 있지만, 보안업체인 에스원과 삼성물산 건설 부문 등의 매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차원에서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되는 제일기획을 판다고 해도 크게 이상할 게 없다는 겁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이끈 잭 웰치. 그는 1983 1, 한 식당에서 부인과 식사하던 중 만년필을 꺼내 들고 냅킨에 무언가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동그라미 세 개를 그리고 "Core(핵심사업), High Tech(첨단 기술), Service(서비스)"라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세 개의 원'은 직원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이며, 간단명료한 메시지로 전달됐습니다. 그 메시지는 GE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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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최근 행보도 언뜻 보면,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잭 웰치의 경영철학과도 닮았습니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입니다. GE 직원들과 달리, 제일기획을 포함한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sbs201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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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

가벼워야 핵심사업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